진정한 어른 그리고 부모가 되는 공부와 수업

오늘의 좋은 글 인문학 낭송 (7분 3초)

by 김주영 작가

https://youtu.be/K-jmkxvbJXc

세계 인문학 여행, 부모에게는 안정과 가치를 아이에게는 행복을 전하는 말, 아이들의 인문학 달력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아이를 육아하며 수많은 행복을 느끼며 살지만 가끔씩 부모로서 아이에게 잘하고 있는 건지 지금 내가 외우고 배워서라도 잘하고 싶을 땐 아이와 불확실하게 보낸 시간의 강을 많이 지나버렸다는 가슴 아픈 후회가 가득히 밀려올 때가 있다.


사랑으로 물을 주고 사랑과 관심이라며 아이를 훈육하고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게 진정한 교육의 가치가 아니었음을 절실하게 느끼지만 아이에게 다가가 이미 마음에 자리잡는다면 다시 긴 날을 보내며 아이에게 미안한 사죄의 마음을 가지며 사는 건지 모를 한 사람과 부모의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 지 올바른 인격과 기품을 추구하며 사는 삶의 기회와 길이 내게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사랑하는데 제대로 질문하지 못하면 사랑해서 부모와 아이가 자유롭지 못한 감정 속에서 서로 나눈 상처의 시간과 아픔을 간직하며 살게 되는 거니까. 누구나 완벽한 부모가 없다는 한 줄의 위로가 있어 숨쉴 수 있다. 잘 해준 기억너머에 잘해주지 못한 마음이 아이에게는 더 크게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이 부모의 마음을 저리게 하며 아파올 수 있지만 부모라서 아이를 보며 부모는 자신을 일으켜 세운다. 그렇게 아이라는 긴 육아의 길을 떠날 수 있으니 보기만 해도 안고 싶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함께 살고싶은 부모의 자리일 것이다.


나로서 완성되지 않은 자아를 데리고 그 누가 부모가 되는 연습을 하고 수업을 받으며 정식으로 부모가 되는 자격을 가질 수 있었는가, 나만 이렇게 어려운 건가, 돌아보면 언제나 부모는 자신을 탓할지라도 내가 살아온 지난날의 불만을 아이에게 누르며 살았던 건 아닌지 부모의 정서와 내면의 상태가 그 무엇보다 소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 누구나 살아가며 잘못을 하고 반성하며 살지만 그 시간에서 벗어나 보다 나은 길을 걷는 사람의 삶이 있어 힘과 용기를 내며 지난 과오에서 빠져나오는 자세가 자신을 살게 한다.


오래된 자기의 묵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살 수 있는 법이 자신이 살아갈 희망으로 흐르는 방향과 머무는 공간이 어디인지 아픔 속하나의 질문으로 진실을 발견하며 살아간다. 지성이 가득한 마음의 고향 바로 인문이라는 거대한 바다의 품에서 진정 살고 있노라고.


사랑으로 지나온 아이는 다시 그 사랑으로 힘입어 자신이 살아갈 예쁜 날개를 달고 지혜로운 노를 저으며 더 멀고 깊은 세상을 향해 살아가기를 멈추지 않을 테니까.


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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