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빛과 향기가 지닌 유일한 것들

오늘의 인문학 좋은 글 낭송 (5분 20초)

by 김주영 작가

https://youtu.be/L0 C1 pR8 heUI

‘대박, 존맛, 소름, 찢었다’라는 말 대신에

‘근사하다’라는 표현을 쓰면 아이의 삶이 바뀝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1분의 기적 아이들의 낭독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김주영의 인문학 글 더보는 아늑한 공간입니다.~

http://pf.kakao.com/_xexkvAb/97584039

오늘은 거리가 조금 있는 곳으로 자동차 공업사를 다녀둘일이 있고 둘째는 다시 주말마다 학원 보강이 들어가느라 하루에 집과 학원을 오가는 횟수와 시간이 다양해지는 주말이 시작된다. 오늘은 언니가 출근하고 내일은 내가 하기로 했다. 주말이지만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반드시 해야 하는 게 인간이 살아가는 멋진 날의 오늘이지 않겠는가


카센터 내 휴게실에 다른 고객이 있어 뒤 쪽에 연결된 휴식의자들이 놓인 곳에 마치 캠핑장처럼 즐기는 흔적이 보이고 주변과 연결된 자연의 땅과 싸늘하게 부는 바람에 들려오는 새소리가 나를 이처럼 반기 누나. 항상 카센터를 지키는 이곳 대표님과 매우 닳은 분이 친절하게 인사해

당연히 형이나 동생일 것 같아 질문하자 쌍둥이 동생이라는 말에 나는 의아했다. 이란성 같은 일란성 그것도 남자 어른 쌍둥이를 직접적으로 처음 보는 것 같아 신기한 일이다.


이처럼 자신의 일 공간에 또 다른 공간을 연결하며 하트는 사라져 가고 공간을 옮기며 하나가 존재하는 씁쓸한 발걸음은 항상 낯선 헛헛한 마음이 생겨나 울컥해진다. 밤새 좋은 사람들과 이곳에 초대해 얼마나 많은 사는 이야기들을 나누며 하늘 따라 공기 속에 쌓여 갔을까. 그리 수려하지 않아도 자연이라는 그들의 세트가 풍경이며 무대가 되어주고 자갈길에 앉을 의자 몇 개에 화로 부탄가스와 장작들 전부가 인간을 모으게 하는 도구이며 사용할 것들을 보니 이곳이 이처럼 무료 캠핑장이 될 수 있다는 게 참 순수하게 만든 인간의 손길이다.


사람들은 모두가 떠날 때 주변에 존재하는 것에서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인간은 발견하며 살 수 있다. 이건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닌 자기 삶에서 희망이 되는 것들을 발견하는 자의 몫이라는 걸 말하는 것과 같아 나는 언제나 이런 꿈을 간직한 사람들이 항상 그립다. 모두가 떠나도 내 것을 사랑하고 지키줄 아는 나를 믿는 용기를 사랑하며 사는 그 한 사람 곁에서 가장 좋은 고독을 따라 홀로 가는 사람이 되어야 볼 수 있는 하늘과 바람 태양이 늘 하나인 것처럼.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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