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Jan 09. 2023

대1 중2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삶의 중심에 무엇이 있나)

1.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김종원 작가님 저서)

136p 를 읽고 중2 필사


내가 아무리 노력해서 안되더라도 좋은 기회가 온다.

남들이 나를 못 믿어도 나는 나를 믿자.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버티다 보면

반드시 그날이 온다.


한 줄 문장

“조금만 버텨보자”

2.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3.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4,부모 인문학 수업

5. 매일 아침을 여는 1분의 기적

6.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아이의 머리가 좋아지는 마법의 질문 100)

7.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8.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대1 필사


오늘 인문학 달력 낭송을 하고 난 후 큰아이가 기억을 떠올려 어느 날을 이렇게 말한다.



“엄마는 정말 대단하세요.제가 코로나에 확진되어 7주일간 방에 혼자 갇혀 있을 때도 인문학 달력을 음식과 함께 방 앞에 놓아 주셔서 아픈 몸을 이끌고 혹시라도 바이러스를 묻힐까 저는 방 안에서 1회용 장갑을 끼고 낭송을 하게 하셨으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그 일화를 들으며 배꼽을 잡고 회상하는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그저 웃는다. 마침 오늘 김종원 작가님이 써주신 가수 아이유 글을 보며 아이유와 엄마의 독서 벌칙 이야기를 들려주자 아이는 연달아 자신의 에피소드로 이어간다. 나는 그때 딸이 혼자서 아파할 7주일의 시간에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엄마이고 싶어 그렇게 곁을 지키는 온기를 주고 싶었을 거라는 걸 우리는 느끼고 있는 그 날을 떠올린다.


“저 초등학생일 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으면 장난감을 사주신 대서 그날 30권이 넘게 읽었었잖아요.그리고는 다 읽었다고 하자 엄마는 정말 다 읽은거 맞냐며 책을 듵고 문제를 내겠다고 퀴즈까지 이어 질문하셨어요. 전 그날 너무 많은 책을 읽고 거의 기절하듯 잠들었던 기억이 정말 눈물나게 떠오르네요.”


그래. 당시에는 큰 애에게 괜찮은 장난감 을 제대로 사주지 않은 참 알뜰한 엄마였다. 나는 잊었으나 아이는 기억하는 일이 미안하고 고맙고 잘커준 아이가 다시 자랑스러워 진심을 담고 사랑스러워진다.


“그랬었구나. 참 예쁜 딸 그리하여 독서는 물론 생각하고 글쓰기를 잘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억하게 되었구나. 엄마가 너를 참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그리 컸다는 거네.”


우리는 가끔 착각의 늪에 빠져 실행하는 오류를 범하며 살고 있다. 그것도 가까이 소중한 사람들에게 내가 잘 성장하고 싶던 지난 날을 어쩌지 못 해 보기만 해도 행복한 아이에게 내가 살고 싶던 그 좋은 삶을 살라고 길을 걷게 하는 강요를 아끼지 않는다.


둘째의 필사가 마치 철학자처럼 깊이가 느껴진다.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워크북’ 을 읽고 소크라테스의 1만개의 질문처럼 더 정확한 답을 얻으려면 많은 질문 속에서 이루어 지는 것을 지성의 글 속에서 스스로 발견한다.삶이 언제나 생각을 가진 힘은 숨길 수 없다. 좋은 책과 글 속에서 오래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이 자신의 중심을 찾게 하는 커다란 품이 될 테니까.


2023.1

중2 필사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대1 필사

매거진의 이전글 대1 중2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