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멈추지 않는 곳에 지성의 빛이 존재한다.

오늘의 인문학 낭송 (10분 32초)

by 김주영 작가

https://youtu.be/cPZ5nmfnVXo

여러분 혹시 아시나요?

생각을 멈추면 사는데 급급해진다

가사가 시처럼 아름답다. 꿈을 품고 정성을 다하면 이루어집니다. 방학 때 들려주뮌 아이의 새 학년이 근사해지는 말, 매일 아침을 여는 1분의 기적 아이들의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친정 아빠께는 다음 주 월요일에 가기로 했다. 투석실은 365일 멈추지 않고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는 그대로 진행해야 하므로 친정 엄마는 저기압이었다. 몸이 마음을 따르지 않고 병원에 다녀온 후 당장 명절이 돌아오며 여동생 내외가 대목 설날 차례 시장을 봐주고 간 자리를 정리하고 치우고 빨고 널으느라 모두 갔어도 일이 많았나 보다. 이제는 김치 담는 일도 힘든 게 보는 이의 눈에 보이는데 어제 큰 배추 2폭을 사 와 절여두고 이른 아침 버무리는 게 그저 혼자 해야 할 일처럼 느껴지는 게 힘들어 보여 내게도 이 아침 기분 좋은 일이 아닌 것처럼 시댁이건 친정이건 몸으로 하는 일은 썩 반갑지 않은 건 나 역시 나이를 먹어가는 게 느껴지기 때문이겠지.


시어머님은 병원 입원에 명절 당일 외출을 하신다며 시 아버님께서 몇 가지 장을 보고 고기를 재우는 일을 하라고 하셔서 밤늦게 해 두고 왔다. 다음날 또 이 명절에 안 오시는 게 걸리시는지 어머님께서 퇴원을 하셨나 보다. 여기저기 어른들에게서 아프다는 소리가 들리는 명절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


다시 돌아가 현실의 이야기를 내 안에 담고 보면 그것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할 수 있는 가장 낮은 곳에서 반기는 마음의 소리를 발견한다. 우리는 모두가 그렇게 태어나고 자라고 늙어 가는 게 인간 삶의 변화일 테니까

특별한 게 사랑이 아니라 안을 수 있는 내 마음을 따라가는 한 사람이 바로 사랑해야 할 한 사랑이다. 이러한 가슴에 바다처럼 하늘처럼 품어내는 단 하나의 지성의 세계에는 그러므로 내가 나로서 서는 중심의 세상이 바로 인간이 나누어야 할 가장 큰 가능성이며 온화한 마음이 부르는 아늑한 대지라고 한다.


2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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