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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Feb 10. 2023

예비 대 2 중3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 (그러므로 우리는 행복해진다)

1.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김종원 작가님 저서) 엄마의 필사

2.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3. 100권을 이기는 초등 1 문장 입체 독서법

81p를 읽고 예비 중3 필사


하나를 알면 둘을 아는 사람이

둘만 알아도 하나를 알 수 있다.

응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한 줄 문장

“응용을 할 수 있으면 다음 것을 알 수 있다”

4. 하루 10분 따라 쓰기

5.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6. 원래 어른이 이렇게 힘든 건가요

7.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아이의 머리가 좋아지는 마법의 질문 100)

8.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예비 대 2 필사


매일 출퇴근 길을 오가며 팔에 드는 짐이 많다. 가끔은 집에서 해야 하는 일감 또는 시장 본 거 엄마가 해 주시는 반찬 등을 가져온다. 아침 출근길에는 쓰레기나 음식물을 꼭 들고나간다. 인간들이 살아가는 싦 그리고 일상의 모습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요즘처럼 방학중 에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때는 짐을 든 팔이 정말이지 무거워 집 대문 앞에서 겨우 겨우 초인종을 누르는 경우도 있다.


오늘처럼 짐이 무거울 때 문을 열고 손에 든 짐부터 하나 들어주지 않고 현관에서 엄마를 향해 인사말을 나누는 건 엄마가 오는 시간을 반기는 의미 일 텐데 나는 내 짐부터 받지 않은 아이에게 서운한 생각이 들어 잠시 좋은 사이에 자신의 마음이 이거라며 부딪히는 감정들의 기류가 찾아온다. 시간이 흐를 때면 내가 나를 보고 자신을 질책하듯 말하는 엄마의 마음 역시 다가간다.


나도 쉬고 싶어 가져온 짐과 집을 간단히 정리하고 안방 문을 닫으며 내 공간으로 사라지고 그저 글을 따르며 오늘의 인문학 낭송을 시작한다. 그렇게 시간이 가고 집안에는 글만이 목소리를 타고 한없이 따라 흐르며 답답하던 순간이 비로소 내가 편하게 말하지 못했던 나를 보며 아이를 느낀다.


우리는 내 마음을 말하지 않고 내 마음을 알아주길 상대에게 바라기를 반복할지 모른다.


 “얘들아. 나 지금 많이 무거워

어서 이 짐부터 먼저 들어줄래?”


미리 말했다면 어땠을까 그러나 나는 이미 문 앞에서 내 팔이 지칠 정도라서 그 말부터 할 수 없었으니까. 항상 좋다가 또 부딪히는 순간과 수준의 경도가 달라지는 것 그랬다가 다시 하나가 되는 우리의 횟수를 조금씩 줄여가며 좀 더 내가 가벼워지는 순간을 그리며 살아가는 게 이처럼 매일 향하는 우리의 출발이며 오늘의 반복이며 다른 날의 시작이다. 지성이 향하는 곳에 언제나 희망만이 가득하다.


2023.2

엄마의 필사

예비 중3 필사

엄마의 필사

예비 대 2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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