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고 생각했기에 절실한 삶의 풍요를 그리워한다.

오늘의 인문학 낭송 (7분 17초)

by 김주영 작가

https://youtu.be/pljDlIYJh1s

8년을 기다린 원고, 잘 배운 티가 나는 아이는 이런 말을 듣고 자랍니다.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아이들의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일감을 집으로 가져와 내가 꼭 할 일을 하고 해야 할 잔업을 하며 늦은 밤 씻는 시간까지 생각하고 일을 마친다. 늦은 시간에 물이 내려가고 흐르는 소리가 내게도 크게 들리기 때문에 지켜야 할 일상 예절을 지키는 나의 예의라고 할 수 있다. 사람에게 망각? 이 느껴지는 건 분명 언제인지 알림이와 있었고 다음날 보니 언제인지 도착해 있었던 반가운 소식을 문듸 확인하는 이른 새벽길에 설 때가 있다. 그러나 이대로 갈 곳이 있는 사람처럼 좋은 시간을 기다려 꼭 필요한 마음으로 나를 그곳까지 초대하면 될 일이다.


일이 바쁘게 진행되는 날들이 이어지고 가끔 도구활용이 적절하지 않을 때는 사람의 손길로 하나하나를 거쳐야 할 때가 있어 더욱 손길과 눈과 몸이 시간과 함께 집중해야 한다. 잠시 마음을 돌려 허리를 펴고 하늘을 보며 잡은 것이 있고 닿지 못한 마음의 온도가 있어 나는 아이의 마음처럼 아쉬워 멈추어 본다. 그대로 하나의 기운을 온전히 만나고 싶어 잠시 마음을 접고 갈 길을 향해야 한다.


마음이라는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처럼 그 길 위에 나는 수없는 억만 광년의 빛을 보듯 숨죽이며 떨리는 마음속으로 생명의 언어를 그려본다. 김종원 작가님이 간직한 8년을 기다린 700매의 원고는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마치 30년 중 25년을 살아 낸 숙성된 와인의 깊이를 질문하는 것만큼 진한 삶의 거리에서 살아온 인간 세상의 아늑한 지혜가 살고 있겠지.


나는 지금쯤에라도 그러한 삶의 길을 살고 있다. 이 사실 하나로 무엇 하나 남길 게 없는 의식 없는 삶이 아닌 그러므로 가능과 희망을 질문하는 아름다운 지성의 배에 올라탔으니 언제나 다양하게 세분화하는 제대로 하는 독서를 실천하며 필사와 낭송 글쓰기가 결국 삶을 살게 하고 내 발로 걸으며 좋은 날을 부르는 법을 실감한다.


내 삶이라서 소중하고 내 삶이라서 미치도록 살고 싶은 남은 날이 있어 이렇게 살 수 있으니 얼마나 살 만하가. 일상에서 가장 고요한 당신이 있어 그 길을 따라가는 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장 예쁘게 안을 수 있는 마음의 용기로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


늘 좋은 글과 언어가 자신을 항해하는 깊은 생각을 갖게 진실입니다.


2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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