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낭송 (5분 3초)
https://youtu.be/1X5 XUHYmxfA
“나 정도면 괜찮은 시어머니지!”
모성애와 죄책감을 착각하지 말아요.
아이를 키우며 힘들 때 멈춰야 할 11가지 생각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아이들의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한참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데 웹 발신 전용 문자가 도착한다. 한 작가의 신작을 예고하는 알림 이게 뭐지? 어떤 책이지? 잠시 멈추어 다시 보니 온라인 서점 예스 24 채널에서 문자로 보내는 광고 수신이다. 지난번 큰 애가 등록 전화번호를 자신 것에서 내 번호로 바꾸어서 인지 이런 알림이 낯설지 않아 기다려지는 반가운 문자를 반갑게 받을 수 있어 참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총 13명의 손님이 집에 오는 날 다음부턴 손님맞이 음식을 주문하더래도 꼭 시간만 맞출게 아니라 미리 준비해 접시나 통에 덜어두어야 손님이 오는 제시간에 상차림이 보다 차분하며 수월해질 것 같다는 것 그 하나를 배울 수 있었다. 잘 배달하지 않은 음식인 데다 1회용 용기에서 벗어나 국이나 야채 음식 등이 놓일 자리에 예쁘게 차려 두는 과정이 필요했다.
오후 1시가 지나며 김종원 작가님의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작 책이 도착했다.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공부’ 조금 더 놀다 가셔도 되는데 시간 약속을 한 게 아닌데 모두가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내고 1시 30분에 집을 나서기로 한다.
그렇게 온라인 공간 산책을 시작하고 하나씩 해가는 나를 본다. 그래. 이번 책을 조금 늦게 만났구나. 내가 경탄하는 그 뜨거운 찰나에서 나는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빛을 느끼는데 이번 작가님의 책은 중년 이후 의 삶을 연암 박지원 선생의 글과 세월과 역사로 이루어진 5년 이상 연암이 살던 시절을 오가는 인생의 값진 무게가 실려 있는 책이다.
나는 잘 보이질 않는다. 이건 어떤 의미에서 보면 그동안의 책을 잘 보지 않고 이 땅에 올라서기가 쉽지 않겠다는 내가 바라보며 느끼는 질문을 책의 표지와 얼마 전 작가님께서 서문의 시작을 낭송해 주시던 그 길 그 글 밭에서 멈출 수 있고 나아가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 단 한 줄을 쉽게 읽기가 어려운 책이다. 이건 내가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없었고 시간이 흐른 후 만난 오늘 이 시간에 두 눈으로 보며 머리를 타고 귀에 잘 익히지 않아 그저 천천히 묻기로 생각하고 가던 길 가다가 잠시 할 수 있는 손을 쓰며 필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제 가야 할 인문학의 초원이 어쩌면 더 멀어졌고 깊어진다. 나는 다시 떠나야 한다. 나이 오십에 알게 될 찬란한 삶의 진실을 만나러 가는 벗이 생긴 셈이다. 이제껏 마흔을 보내며 쉰과 예순을 지나 일흔 과 여든의 노년을 살아갈 삶의 길이 바로 이곳에서 가득 숨 쉬고 있을 것이다. 죽을 만큼 죽도록 필사해야 한 줄이 보이는 책이다. 그동안 이 글을 쓰신 작가님의 시간이 분명 그러했을 테니까.
책에서 그리고 늘 글에서 발견하고 싶은 단 한 번의 순간을 나는 참지 않고 다시 예쁜 그 길을 걷고 싶은 건 내가 참을 수 없을 만큼 그 길에서 함께 일 때 고요한 영혼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색이 물씬 풍기는 5가지 지적 자본과 삶의 길이 언제나 기다림이라면 참아야 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 지적인 충돌과 가치의 순간을 늘 가슴 아프게 보고 놓치며 산다는 것조차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어 연암이 그랬듯 언제 어디서나 본 것과 영감을 기록하기 위해 먹물을 찍는 시간일지라도 절실하게 여기는 자의 마음이다. 그 처럼 일상의 순간과 공간을 따라 내가 추구하는 인간의 가장 좋은 마음이 언제나 그리워지는 걸 말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사람 좋은 순간의 길이 굳이 고통일 필요가 없다. 나는 나일 때 비로소 다른 내가 될 수 있다.
2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