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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Feb 28. 2023

예비 대 2 중3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이 자라는 곳)

1. 인간을 바꾸는 5가지 법칙 (김종원 작가님 저서)

엄마의 필사


2.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213p를 읽고

예비 중3 필사


야망은 나의 꿈에 추진력을 주지만

욕망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길로 빠진다.


한 줄 문장

“구분을 확실히 하자”

3. 기적의 30 단어

4.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5. 원래 어른이 이렇게 힘든 건가요

6.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공부

7.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8.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점점 개학이 다가오고 둘째의 학원 시간이 오늘부터 요일에 따라 다르게 달라졌다. 꼭 기억하지 못해 묻고 또 물으며 3월 1일에 쉬는 날이니 본격적인 학창 시절이 시작되는 거다. 큰 아이도 고운 석양이 들 무렵 우리가 지정해 둔 피트니스 센터 (집 베란다 빨래 건조대가 없어진 자리에 둔 실내 자전거)를 향해 이번에 장만한 헤드셋을 끼고 이동한다. 고등학교 시절 차마 사지 못했던 아픔의 기억이 담긴 선물을 이제야 자신에게 준 것이다. 가족에게 자신의 간절한 생각을 말하자 이런 답을 들었다고 한다

“응, 네가 전교 1등 하면 한 번 생각해 보자”

그랬었구나. 나 역시 아이가 말하는 진심을 그때도 잘 헤이려는 마음의 준비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그게 왜 갖고 싶은지 왜 필요한지 말했어도 사줄 수 있었을지 없었을지 알 수 없지만 그렇게 아이는 자신이 말하기에 지옥 같은 고등 시절을 자신의 모든 걸 다해 보내는 용기와 인내로 지금의 시절을 보내고 있을 테니까.


그래. 무거운 책을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학습용 패드도 다양하게 조용히 듣는 헤드 셋도 집을 오갈 때 혼자서 듣는 음악이나 공부 영상을 들을 수 있는 에어팟도 이 모두가 요즘 아이들이 그저 갖고 싶어 하는 허영이나 대리만족 아니면 사치라고 생각했던 건 내가 어른이라고 말하는 단절된 시선이었을 수 있다. 아이들 모두가 그걸 가진 게 아니라고 해도 있어야 할 건 있어야 하고 갖고 싶은 그들의 진짜 이유가 아이들에게도 순수하게 있을 것이다.


이제라도 그 아이의 지난 걸음에 온기가 되어 주는 부모가 될 수 있게 기다려준 아이가 언제나 자랑스럽다. 늘 예전에 들은 말이나 기억을 토시 하나 빠트리지 않고 기억하는 아이에게 이제는 하나라도 좋은 기억을 줄 수 있는 예쁜 엄마로 살고 있어 참 다행이다. 늘 이 거대한 세계가 우리가 맞이하는 멋진 지성과 인문학이 있어 가능해졌고 근사한 날들이 계속된다.


2023.2

엄마의 필사

예비 중3 필사

엄마의 필사

예비 대 2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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