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Mar 14. 2023

대 2 중3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 (행복을 그리는 날의 여정)

1.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엄마의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2. 부모의 말 242p를 읽고 중3 필사


실패가 있어서 성공을 안다.

전에 느꼈던 감정이 있기에

공감이 가는 것이다.


한 줄 문장

“모든 것이 경험이다”

3. 하루 10분 따라 쓰기

4.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5. 원래 어른이 이렇게 힘든 건가요

6.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공부

7.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대 2 필사


하교해 집에 오는 둘째의 기분이 맑은 것 같아 왠지 내 기분도 함께 햇살이 스며 왔다. 한참 후 아이가 학교소식을 전해 준다. 주머니에서 꼬깃하게 오늘 학교에서 3학년 시작인 3과목 진단 평가를 마치고 적어온 세 과목의 점수가 아이 마음에 미소를 주는 모양이다. 딱히 예습으로 공부할 근거가 없었을 텐데 공부하지 않고 본시험에서 받은 자신의 성적이라는 말이 참 감사하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임시에서 진짜 반장 선거를 하는 날 아이가 친구들의 추천을 받고 (남자 10 여자 10 표중) 2표 차이로 반장에 당선되었다는 소식이다.

“그래. 공략할 인사말을 연습하지도 않던데 어떻게 준비했니? “라고 묻자 아이는 반장이 안되기를 바라며 반장이 되면 머리카락을 삭발하게 했다는 이 뜬금없는 말이 화제가 되었고 선생님들 께서도 교직 20년 만에 삭발하겠다고 출마한 학생은 처음이라는 말씀과 함께 “머리 잘 미는 미용실 아는데 가르쳐 줄까?”라고 인사해 주셨다고 한다.


아이는 오늘 ‘이등병의 편지’라는 노래를 계속 듣고 있다.

6미리 9미리 뭐가 좋을까를 고민하며 아마도 4월쯤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기분 좋을 때 나는 최근 아이와 나누고 싶었던 대화를 그리 길지 않게 나눌 수 있었다. 모든 많은 감정들이 쌓인 말이 아닌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가장 좋은 하나의 말을 전할 수 있었으니까. 아이도 엄마의 생각과 말을 반박하지 않고 말과 마음이 가는 본질을 이해할 수 있으니 그걸로 난 충분하다.


오늘은 선생님의 이유 있는 시간의 부재를 조율하며 학원 보강이 있다. 밤 10시에 집으로 돌아올 아이는 이른 저녁식사를 하면서도 미소 짓는 아이를 보니 나도 함께 마음이 가벼워진다.


2023. 3

엄마의 필사

중3 필사

엄마의 필사

대 2 필사

매거진의 이전글 대 2 중3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