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아늑한 정경을 품는, 시작하는 영원의 날들

오늘의 인문학 낭송 (13분 48초)

by 김주영 작가

https://youtu.be/BjVj6DMxl54

좋은 어른은 쓰는 말이 다르다. 2023년 첫 모기

나를 희생하면서까지 지켜야 할 것은 세상에 없다.

더 글로리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내 아이에게도 일어난다면? 학교폭력을 최소화하는 부모의 말과 행동

매일 아침을 여는 1분의 기적 아이들과 엄마의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아침 커피향기가 그리워 남아있는 그림을 벗기기가 아까운 드립커피 중 하나를 개봉하며 왠지 ‘앙리라는 프랑스 화가의 이름부터 시작이 좋은 것 같은 느낌이 공간 속으로 파고든다. 일상생활의 주변에서 주제를 구해 시적인 정감을 강조하는 ‘앙티미즘’의 세계를 나 역시 배우지 않았어도 ‘앙리 르 시다네르’가 그린 1926년 작품인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내리는 테라스와 의자가 그려진 (그림레슬레일 단스 라 메종) 아늑한 정경 속으로 초대를 받아 놀러 나간 곳에서 커피 한잔으로 시작해 보는 영감의 길을 산책해 본다.


이건 정말 현실이며 약속하지 않았어도 마치 같은 곳에서 반갑게 만나는 인문학 산책 길을 그들이 걸었듯 일찍 출발한 테라스 정원을 거닐며 자연과 장미의 숲에서 초연적으로 지성을 함께 하는 게 언제나 말로 하지 못 할 영감의 조각들이 마음과 정서 그리고 오늘을 살게 하는 신과 인간 그리고 세상이 접하는 근사한 가슴 떨림을 만나게 한다.


몇 해 전 올케가 직접 페인팅 해준 수제 커피잔에 드립커피를 내리며 온라인 서점 예스 24를 통해 만난 명화커피 그리고 프랑스의 아늑한 정원과 햇살이 보이는 예쁜 장미

20세기 이전의 상징주의 이 모든 연결이 통하며 인문학의 대가와 함께 하는 꾸준한 인간 삶의 연결이며 과정이 되는 오늘을 눈부시게 살게 한다.


지금 내 방안은 고소한 커피 향과 맛이 진동한다. 오늘의 카피는 싱글 오리지널 그것도 디카페인이라는 게 선택하지 않았어도 이 모두가 조화롭게 흐르는 나의 오늘이 되는 거니까 오렌지와 마카다미아 초콜릿 그리고 부드러워지는 질감의 디카페인 커피는 콜롬비아 우일라 에센시아 디카페인을 100% 로 즐길 준비가 이미 된 상태다.


차갑게 식은 커피를 즐기다 언니가 보내준 정통 파운드케이크 남은 한 조각을 접시에 담는 이 과정들에 참 무수한 시간과 사물과 사람과 역사의 손길이 연결되어 나의 오늘이 창조되는 이러한 삶의 조각이 모이는 한 사람의 하루가 태어난다. 지성의 손길과 걸음 깊은숨과 생명이 함께 하는 농밀한 삶의 경지를 오가는 삶이 찬란해지는 아침의 고요한 산책길을 떠나며 사는 삶이 참 근사한 오늘 나 그리고 중년에 눈부시게 피어난다.


언제나 지금 내 곁에 누가 함께 하는지 멈추지 않고 내 삶을 사랑하며 살 수 있는 물질에 만능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삶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면과 정서에 파고드는 깊이이며 죽는 날까지 성장하며 사는 사람의 비결이다. 대가 김종원 작가님의 최근 저서인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공부’에서 소개되는 연암 박지원 선생의 먹물 한번 찍는 그 시간이 짧지만 결국 그 시간이 과거를 창조했고 오늘을 이어가고 있다는 어록처럼 내가 사는 오늘날의 가장 큰 행복의 지혜이며 자랑스러운 힘이 되고 있다.


일상의 수많은 풍경과 사물을 참아준 그리고 사랑한 그 날들이 수많은 나에게서 시작되는 근거를 남길 나의 흔적일 테니까.


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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