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이들기 전에 만나야 하는 일상의 보물

오늘의 인문학 낭송 (10분 5초)

by 김주영 작가

https://youtu.be/rrOvZi34wuM

경제적 자유보다 중요한 이것을 자신에게 선물하세요.

더 나은 것을 창조하는 방탄 소년단의 쓰는 삶

아이가 잠들기 전에 굿 나이트 인사로 들려주면 다음 날 아침이 행복해지는 말.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정신을 차리려고 지친 몸을 데리고 일어서듯 오늘의 인문학 낭송을 하고 이제 도배가 끝난 시댁 집을 들러 생필품과 마트에서 필요한 장을 보다가 오늘은 늘 마시고 싶은 커피를 하던 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로 선택했다. 약기운인지 몸살 때문인지 도무지 몽롱한 상태를 깨기에 역시 영혼이 깃든 의미를 담고 있는 커피 한 잔이 정신을 깨우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들이키듯 한 모금 씩 이 얼음이 다 녹아내리기 전에 마시다 보면 이제 좀 성큼 다가온 봄처럼 내 몸에도 만개한 벚꽃 잎이 가득 날리우겠지


햇살이 따스한데 미세 먼지로 가득한 세상이 봄을 가로막지 않기를 신학기가 되고 누군가가 가져온 지독한 감기처럼 모두가 좋아지고 이기고 완연한 계절의 길을 걸으며 다시 눈 뜨고 싶은 봄의 날이 또 오늘이다.


오십이 지난다는 건 다가올 가까운 어른들의 날을 질문하게 하는 삶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나이가 든 환자분이 어쨌든 진정을 시키는 중이고 혈압이 높은데 약을 먹지 않고 있어 보다 큰 병원으로 가보시라는 의사의 권유를 받고 혼자서 어쩌지 못하는 절차를 직장에 다니고 있는 근무 중인 자식에게 전화를 간호사들이 대신 전달해주는 10분 20분 을 참지 못하고 아들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애꿎은 간호사들이 중간의 역할을 대신한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근무하는 자녀는 그저 나올 수가 없을 것이고 자유롭지 못한 상태로 조퇴나 잠깐 외출을 하고 밖으로 나와 부모를 모셔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다양하게 부모와 가족에게서 삶의 소리를 들으며 그것들을 함께 지고 가는 것이 쉰이 지나고 누구에게나 닥쳐오는 삶의 현실이다.


언제나 서른과 마흔에 나를 마주하는 시간을 보내지 아니하면 누구에게나 다가올 삶의 쉰이 그리 넉넉하지 않을 것이다. 보다 일찍 말과 언어로 좋은 생각이 가는 길을 내게 주는 일이 그러므로 무엇보다 소중한 일이 될 테니까.

사랑하는 아이에게 들려주듯 매일 지성의 언어를 주라. 자신을 찾는 시간을 허락하며 가능해지는 삶의 언어를 선물하게 되고 나는 보다 나은 미래를 지킬 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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