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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pr 01. 2023

대 2 중3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 (자신의 삶이라서)

1. 부모의 말 엄마의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2. 원래 어른이 이렇게 힘든 건가요 138p를 읽고 중3 필사


언제나 중요한 건 믿음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그 누구보다 믿고 한다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한 줄 문장

“믿는 것도 연습이다”

3.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4. 하루 10분 따라 쓰기

5.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6.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 편

7. 매일 아침을 여는 1분의 기적

8.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9.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대 2 필사


오늘도 학교 수업이 끝나고 아이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는 말과 함께 오늘의 인문학 질문 일기 필사 글을 전송해 왔다. 갇혀있던 시간이 해제되어 즐겨야 할 즐거운 시절을 보내는 학창 시절 자유의 시간을 만들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활기가 띈다.


둘째의 학교 급식이 노조 파업으로 중단되고 빵과 주스로 대신 주었다며 아이는 친구가 준 카스텔라 빵까지 2개를 가지고 왔다. 항상 아이는 이렇게 할 수 있는 걸 가져와 선물처럼 엄마나 누나에게 주는 마음을 좋아한다. 카스텔라 빵 색감이 조금 더 맑아 자세히 보니 사회적 기업에서 만든 우리밀 카스텔라다. 보통 빵보다 색이 보다 하얀빛이 나며 촉촉하고 부드러운 게 마치 둘째 아이의 마음 같아 더욱 고소한 빵의 맛을 만나볼 수 있다.


오후 5시 오늘의 학원시간을 기다리며 솔솔 나른함을 느끼는 아이는 여전히 괜찮다고 말하지만 엄마가 허락하는 아이의 걸음에 손길을 잡는 마음으로 다가간다.  4시 40분 함께 집을 나설 준비를 하며 아이는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고요를 마주한다.


어른도 이 시간이면 쉬고 싶다는 마음을 가질 텐데 책가방을 매고 가는 아이들의 마음에 쉴 곳이 어디일까. 그러나 주말 토요일은 학원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저녁 영화를 보러 갈 것이고 일요일에는 미용실 펌 예약을 해 두었다.

반장이 되면 삭발한다는 자신의 공략에서 자르지 않고 반장에 충실할 것이며 대신 파마를 계획한 아이의 자유이니까.


매일이 새롭게 태어나는 아이와 나의 오늘이 이처럼 지성의 공간에서 차분하게 그러나 그만의 온도로 가득히 익어간다.


2023. 4

엄마의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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