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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pr 05. 2023

대2 중3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 (삶의 이야기)

1. 아이의 공부 태도가 바뀌는 하루 한 줄 인문학

(김종원 작가님 저서) 엄마의 필사

2. 부모의 말 108p를 읽고 중3 필사

마음은 다 쓰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만큼만 써야 한다.

그래야 나에게 남는 것 오는 것이 있다.


“마음을 다 쓰면 나만 힘들다”

3. 부모의 말

4. 기적의 30 단어

5.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6.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 공부

7.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8.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9.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대2 필사



아이의 생각이 어른의 생각 같아 조금 귀엽게 바라본다.

마음을 다 쓴다는 것 어떤 면에서 이렇게 생각했나. 말의 서랍처럼 필요한 만큼 꺼내 쓰는 서랍의 의미 같다. 어제는 모처럼 외출하지 않고 미용실에 갈 때만 외출하고 다녀온 아이의 쉐도우 펌 스타일이 아이에게 잘 어울린다.


아이 둘 다 나지 않던 청춘의 여드름이 올라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큰 애는 조금 줄어들고 둘째도 나름 불만을 토로한다. 이전에는 이미 난 것에 대해 내가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며 아이 스스로가 자꾸 말하는 것이 현실성을 느끼는 안타까움이라서 둘째도 없어지는 날이 어서 오기를 함께 소망한다.


둘째의 요즘 화두가 볼에 난 뾰루지다. 괜찮다가 다시 괜찮지 않고 이제는 과자와 고기 뭐 열량이 높아지는  먹거리를 멀리하고 싶다고 결정하고 저녁도 매우 가볍게 식사를 한다고 했고 텀블러에 타 준 얼그래이 차도 학원에 가지고 갔다. 아이들이 변화해하는 걸 보니 엄마인 내가 할 일이 많아진다. 야채를 이용한 식단으로 준비해 주고 마실 물도 준비해주고 싶고 지금 당장 없어지지 않을 흔적에 대해 불만을 보이며 학원을 향한다.


그래. 늘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어느 날 둘째의 시절에도 사춘기가 와 있다. 무엇이든 나이에 맞게 성장하는 건 지금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이니까. 아이가 아파하며 흔들릴 때 엄마가 함께 보고 듣고 말하고 쓰며 함께 흔들릴 준비가 된 것 역시 얼마나 감사할 수 있는 나의 미래였던가. 늘 오늘에 감사하듯 그저 날을 안고 나의 길에 집중하는 삶이 또 다른 지성의 향하는 우리의 미래를 초대하게 할 테니까.


2023.4

엄마의 필사

중3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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