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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pr 09. 2023

대 2 중3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 (치열한 마음 속으로 언제나 고요한 물결처럼)

1. 부모의 말 236p를 읽고 중3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자신이 갈 곳을 아는 사람은

결국 자신이 아는 결과에 도달한다.


한 줄 문장

“딱히 정해진 길은 없다”

2. 하루 10분 따라 쓰기

3.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4. 매일 아침을 여는 1분의 기적

5.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6.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7.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대 2 필사


큰 아이와 둘째를 보며 나를 닮았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

그건 감사한 마음이 들 게 하는 순간이며 내가 아이를 잘 양육했다는 아름다운 증거가 되는 것 같아 그럼에도 잘 살아온 우리의 메아리처럼 반가워진다. 가끔 시내권 터미널을 경유하며 하교하다가 가장 최근 나와 함께 갔던 첫 번째 쇼핑 매장에서 아이가 모아 둔 용돈으로 원피스 그리고 남방셔츠에 바지를 혼자서 구입하고 와 쇼핑백을 보여주지 않고 방에서 옷을 갈아입은 후 차례로 입고 나온 모습을 보여 준다.


이게 가짓수로 는 3개지만 아이가 이걸 선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며 거울을 보았을까. 다행히 아이는 매장 직원의 도움을 받으며 이렇게 잘 어울리는 봄에 입을 옷을 엄마 없이 친구 없이 혼자서 잘 고른 거니까. 이럴 때 아이가 혼자 세상 속으로 다녀온 이런 길이 참 근사한 것 같다.


갈수록 성장하며 아이들이 혼자 걷는 이런 길에서 만난 자유를 느끼는 벅찬 기분을 아이에게 그 느낌과 기분이 어땠는지 질문해 본다. 그런데 아이는 의외의 생각을 전해준다 지난번 잘 먹지 않은 자잘한 빵이나 과자 간식을 자꾸 사 오길래 쓸 돈과 아닌 돈을 구분해서 쓰자고 한 엄마의 말을 들을까 두려웠다고 한다. 가까운 나를 잘 알 것 같아도 아이도 나도 서로를 가끔 이렇게 오해할지 모른다. 나는 아이가 필요한 일에 자기가 스스로 하는 가치 있는 일을 뭐라고 할 생각이 없고 함께 한 것처럼 기쁜데 말이다.


시간과 세월을 타고 우리는 매일 자신의 종착역을 향해 하루씩 여행을 하며 산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아이들과 엄마가 기대일 따스한 공간이 있어 이처럼 매일 자신의 힘을 내며 살 수 있다. 우리는 사람이라서 모두가 자신을 위해 시간을 활용하며 그 멋진 생의

선물을 만나며 산다는 그윽한 지성 그리고 글과 책이라는 도구가 있어 언제나 무엇이든 가능해진다.


2023.4

중3 필사

엄마의 필사

대 2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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