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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pr 18. 2023

중3 아이와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 (공간을 대하는 수준이 성장하는 삶)

1.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엄마의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


2. 제제와 어린 왕자 행복은 마음껏 부르는 거야 74p를 읽고 중3 필사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은 돌이 되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나비가 되어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될 수도 있다.


한 줄 문장

“한마디도 소중히 여기자”


3.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4.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5.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6. 앨리스 지금이야

7.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8. 하루 한 줄 질문일기 365 qna 다이어리 대 2 필사


아이들이 고등학생 때까지 갇혀 지내다가 대학이라는 사회로 나와 스스로 찾아가는 대학 생활이 시작된다. 너른 캠퍼스 다양한 건물에서 내 집을 찾듯 다른 강의실을 찾아 나서야 하고 외딴곳으로 나온 학생들이 걷고 걸으며 시간을 함께 하다가 집으로 가든 기숙사로 가든 아이들은 저마다 어디론가 다시 돌아간다.


그래. 아이들이 참 기특하다. 어른이 손잡고 나와 하나하나 가르쳐준 적 없으나 아이들은 저마다의 가방을 메고 새로운 인생길을 개척한다. 풋풋해 보이는 1학년 이제 조금 적응해 가는 선배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캠퍼스에서 때가 되면 강의실을 찾고 때가 되면 식사할 곳을 찾고 때가 되면 어디론가 갔다가 다시 모이는 청춘의 순간들이 참 대견하다.


요즘 아이들은 보통 이렇게 말한다.

“저는 결혼 안 할 건데요.

전 평생 엄마 아빠랑 함께 살 거예요”

지켜보는 어른도 이렇게 웅수한다.

“그래. 네 앞가림하며 네 능력으로 혼자 멋지게 사는 것도 멋진 삶이지”


그래 그럴 수 있는 가능한 말이며 일이다. 그러나 나는 아이들을 양육하며 자주 질문한다. 아이들이 왜 20살이 되면 나로서 독립을 해야 하는지 부모 곁에서 산다고 해도 어느 시기가 되면 밥 짓기부터 빨래 청소 등 자신이 혼자서 스스로 확장해 가는 영역을 넖혀나가야 한다.


아이들의 대학시절이 지나고 어디로든 직장이든 군대든 학교든 선택하며 떠나게 된다. 물론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고 연인을 만나 분가도 하게 되고 혼자서 독립하게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무언가 귀찮아서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이제 조금씩 자기 삶을 지키는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부모와 함께 한 발씩 자신의 삶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는 삶 속 공부를 하는 일이 중요한 삶의 변화임을 실감한다.


나는 언제나 이렇게 느끼며 질문하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의 삶이 좋다.아이들과 함께 잔잔한 호수가에 앉아 주변 풍경을 보며 마음이 평온해지듯 아이들에게 그런 호수같은 엄마이자 삶의 선배가 가는 고요한 순간을 살아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내가 그러한 지성의 산책을 하며 닮아지는 근사한 순간을 맞는 것처럼 오늘도 그 길을 걷는 부모라서 중년이라서 자랑스럽다.


2023.4

엄마의 필사

중3 필사

엄마의 필사

대 2 필사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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