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발견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자본
인문학이란 세상과 사람을 사랑하려는 자의 실천이다.2020년 현재 '26년'의 시간 동안 '47'권의 책을 쓴 지성 김 종원 작가님은 일상에서 인문의 기본을 이렇게 전한다. '읽고 쓰고 말하는 하루 한 줄 인문학' 보통은 읽고 말하기까지는 가능하지만 쓰기는 귀찮아하고 번거롭게 생각하는 행위이며 오래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한 가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오랜 기간 '1년' 이상 꾸준하게 책을 읽고 따라서 쓰는 '필사'의 시간을 가졌는가 라고 질문하며 그 시간을 '쓰기'라고 분명하게 말해야 하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바쁜 현대인들이 필사를 해야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자신의 분노와 화를 가라 앉힐 수 있는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짜증과 스트레스를 풀만한 곳은 세상 어디에도 준비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푸는데도 한계가 있으며 지인을 통해 풀고자 하는 분노는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다. 돌아서면 후회하게 되거나 내 안에 다시 쌓이게 되는 경험을 통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테니까
사람마다 필사를 하는 방식과 개성이 모두 다르지만 나는 되도록 종이와 연필로 쓰는 필사를 추천한다. 연필로 글을 따라 쓰다 보면 어깨도 팔목도 뻐근함을 느끼게 되지만 한 글자를 쓸 때마다 내 마음과 생각들이 쓰는 글자들을 따라서 이동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김 종원 작가님은 '글씨체'가 바로 그 사람의 '마음체'라고 정의한다. 각자의 생각과 마음이 가는 흔적을 이루는 시간이 바로 '쓰기' 즉, '필사'의 시간이다.
지난해 인문학 카페에서 열의 있게 필사의 흔적을 업로드하며 "저는 살림에 아이 둘을 케어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바쁘지만 매일 필사를 이렇게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라는 나의 포스팅에 작가님께서는 이런 한 줄 문장을 남겨 주셨다. " 바쁘기 때문에 더욱 필사를 하셔야겠습니다. 김 선생님'' 나는 그 글을 읽는 순간 내가 한 말이 조금 부끄러웠고 필사를 해야 하는 시간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귀한 가르침을 배울 수 있었다. 필사와 독서를 실천하는 것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며 바로 당신, 자신과의 약속이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바쁘고 정신없는 날들을 살고 있는 일상 속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의 영혼 속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값진 시간을 준비하는 일이다.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시간을 거르며 또 다른 평화와 평온 그리고 치유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앞서 말한 그 공간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더욱 포근하게 안아주는 삶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만 따스한 눈과 뛰는 심장으로 하나의 몸통을 만들어가며 세상을 향해 손과 마음을 내밀 수 있게 된다.
내가 나를 사랑한 만큼 자신만의 고독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일상의 인문학이며 사색이다. 그 본질에 가까워지는 루틴이 바로 '독서' 그리고 제대로 하는 '필사' 그리고 '낭송'이다.
인간들은 반짝이는 생각과 아이디어 일상생활에 대한 기록, 그 기록을 다른 사람들이 활용하기 쉽게 미래 세대에 남겨 주기 위해서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했는데 책을 의미하는 라틴어 ' liber ' 에서 '도서관'이라는 이름이 탄생되었다.
중국은 기원전 550년 이른 시기에 도서관이 세워졌지만 서른아홉 살의 젊은 나이에 역사상 최초의 통일 국가인 진나라를 세운 진시황제의 통치기간을 거치며 기원전 200년대에 그간의 책들이 안타깝게 소멸되었다.
강력한 왕권 유지를 위해 선비들이 옛일을 들어 자신이 하는 일에 토를 달고 , 쓸데없이 학문에 논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정치를 비판하는 신하들을 없애야 자신의 정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신하들을 없애기에 앞서 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책들을 불태웠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 역사책 철학과 문학책 한 권도 남김없이 모두를 불태운 것이다. 심지어는 금서에 대한 말만 꺼내도 사형을 시켰으며 '분서갱유'가 이루어졌다.
'분' 태운다
'서' 책이나 글
'갱' 묻다
'유' 선비
이전의 책들을 모조리 불태우며 까지 자신의 왕권강화와 권력유지를 위해 힘을 쓴 진시황제의 실화에서 우리는 책의 중요성을 발견할 수 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자신의 일상에 뿌리내리며 겉모습이 다르더라도 공통의 목표를 연결할 수 있고 미래를 향해 걷는 인간들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책과 도서관의 의미를 소중하게 보존하며 함께 해야 한다. 좋은 책과 좋은 사람은 언제나 자신을 비추는 등불이 될 수 있다.
일상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무기다. 살아가며 사람들은 매일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때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을 제대로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분별력과 판단력을 키울 수 있다면, 남들과 같은 시간을 쓰면서도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지나간 시간 너머에 존재하는 조금 부끄러운 기억이 하나 있다. 큰 아이가 중등시절에 들쑥 날쑥한 한 과목의 성적 때문에 고전을 했고 그래서 우리는 부딪혔고 평일과 주말에도 학원을 보내며 성적 향상을 기대했다. 집에서도 긴장된 학습모드를 조성하고자 누워서 편하게 쉬고 싶은 나를 이끌고 책만 보면 잠이 파도처럼 밀려오는데 읽기는 했지만 어쩌면 읽는 척을 했다가 맞는 표현이겠지 실상 내가 책을 읽는 과정에 순수한 의의가 없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마찬 가지로 가령, 사람들이 책 한 권을 읽고 필사를 할 때
한 권을 읽고 필사가 끝났다고 단정한 독서는 실질적인 사색의 시간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음을 그때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거다. 작가님의 책을 읽고 필사를 하며 한 줄,
한 글자, 한 눈물을 바라보게 될 때 찾게 되는 세상과 사람을 향해 교감하는 마음과 시선이 달라지는 인생철학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1. 선택의 기로에서 급하게 서두르지 않는
여유를 내가 만들며 살아갈 수 있다. (생각하는 힘)
2. 길이 아니면 가지 않으며 애매한 여운은
아쉽도록 그냥 둘 수 있는 용기를 마주한다.
(확신의 힘)
3. 엄마 그리고 부모와 자식 한 사람의
마음자리를 지키며 내가 하고픈 일과 실천을
먼저 하게 되며 아이의 행동을 지시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으며 강요하지 않는다. (자세, 태도의 힘)
4. 주변에서 이끄는 타인의 소리가 아닌 자신이
추구하는 일상의 방향을 설계한다.
(미래를 일구며 살아가는 힘)
5. 후회하지 않는 시간을 통해 마음과 정서적 평온을
함께 한다. (삶의 희망)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는 언제나 '답' 이 존재하는 이유는 우리 삶에 긍정이 전하는 일상 속 뚜렷한 근거가 되는 일이며, 하나를 발견하고 그 하나에 질문하며 생각이 바뀌는 인간들의 모습은 '나' 그리고 '세상'과 '사람'을 관통하며 나아가서는 이 나라의 예술과 문화가 더욱 융성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어진 삶의 길을 걸으며 각자의 본질에 충실한 사람은 그 자리에 서 있어도 언제나 행복한 꿈을 꾸며 살 수 있다.
보다 행복해지는 우리의 소중한 삶을 위해 어린 왕자가 전하는 마음을 전하려 한다.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잠시 눈을 감으라.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쁜 책을 읽으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순수한 일상의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게 되면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가 눈에 보이게 되지. 저절로 만족을 알게 되고 욕망하지 않고, 절제할 수 있는 의식 수준에 도달하게 돼.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되기 때문이야.
“ 무언가를 좋아하고 잘하게 된다는 건, 다른 것을 절제하고 아낄 수 있게 된다는 뜻이야.”
제제와 어린 왕자 행복은 마음껏 부르는 거야. 중에서
지금 그곳에 있는 당신 곁에서 늘 사랑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당신도 분명 빛나는 마음을 찾아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