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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un 03. 2023

별 그리고 구름과 공기처럼 삶을 사랑하며 산다는 것

오늘의 인문학 낭송 (6분 11초)

https://youtu.be/dwz3 qI20 cgA

마법과도 같은 책. 문해력 높은 아이들을 키운 부모들이 자주 들려준 15가지 말.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낭독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오늘은 그 어느 때와 다르게 의미 있는 마트 산책을 다녀왔다. 우리 회사에서 출고되는 미니 수박 씨앗이 이처럼 주인을 잘 만나  ‘까망 애플 수박’이라는 예쁜 이름으로 판매 중이라는 기쁜 소식을 접하고 회사에서 가까운 이마트 계열인 노브랜드로 시찰을 가본 것인데 역시나 과일 매대에서 자신의 자리에 놓여 반가운 이가 찾아오기를 기다라고 있는 3kg 미만의 무게로 자라난 귀여운 수박의 모습을 마주 했다.


정성으로 씨앗을 선별하고 다듬고 포장해 세상으로 나가  어딘가에서 빛나는 주인공이 되는 계절의 빛으로 자리하는 걸 지켜보는 마음과 즐거운 보람은 세상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크기와 같을 것이다. 마치 부모가 아이의 성장을 기대하는 깊이의 것처럼 말이다.


무엇을 하건 어떤 일을 하든 인간이 하는 일과 기계의 일이 다른 이유다. 기계에는 정서가 없어 그저 지시하고 가리키지만 내면을 이끌지는 못 하고 인간은 기계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다. 결국 세상의 모든 일과 아이와 부모가 살아가는 날처럼 서로를 연결하는 올바른 소통과 생각하는 힘이 빠져있는 가벼운 사랑이라면 인간을 성장하게 돕는 과정이 쏙 빠져있는 보이는 일에 그치는 삶을 벗어나기 힘들다.


위에서 언급한 깜찍한 하나의 수박이라는 열매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어떠한 절차로 빚은 과정의 일이 담겨 있을까. 오랜 시간 그 이상의 것이 과연 무엇일까 하나씩 꺼내 질문해 보는 것부터 일상에서 인간을 가능으로 초대하는 독서를 실천하며 인간은 그러한 문해력을 질문하며 사는 내가 될 수 있다.


여기에서 핵심과 역량을 묻는 ‘문해력’ 이란 결국 하나의 일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분투하는 질서가 정연한 나와 오래 분투할 지성의 공부를 내가 하고 있는지 그 본질을 살펴 질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남들이 하기에 하는 사람과 잘 살고 싶어 어제의 자신을 고민하며 아파하는 한 사람이 하는 일의 결과는 분명 다른 지성의 답이 말할 것이다. 올바른 독서를 꾸준히 하며 삶의 질과 수준이 향상되고 어떤 계절의 끝을 묻지 않고 스스로의 향긋한 수박의 열매가 되는 결실을 맺는다. 또한 존재의 가치는 자신과 함께 상승한다. 그 누가 찾아와 나를 알아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내가 알아주는 근사한 지적인 세계가 나를 찾아와 따스히 안길 테니까.


부모가 양질의 다른 독서를 실천하며 산다는 건 살아갈

내 아이의 미래를 밝히는 영원의 보석을 발견하는 일이며 지성에게서 발견할 무궁한 자본의 세계라서 언제나 끝이 없는 생의 동행이 되어 준다.


2023.6

벌써 2020년 11월에 당시 초6 이던 아들과 나눈 낭독의 흔적이 있어 함께 좋은 글 을 공유합니다.~

<김종원 작가님 저서 문해력 공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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