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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고독, 고독의 본질이 인간에게 주는 삶의 선물

오늘의 인문학 낭송 (13분 20초)

by 김주영 작가


1. 20대에 꼭 해야 할 10가지 말

2. 세상에 모든 비난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3. 점점 상승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말

4. 부모에게 이런 말로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사춘기가 찾아와도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5.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자녀의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전문)


20대에는 20대에 해야 할 일이 있고 30 이후에는 나만에 집중하지 못하는 관계들이 연결되어 몰아치는 파도가 밀려오는 인생의 속력이 나에게 부는 바람이 오는 시기가 인생인가 싶다. 살아보니 20 대를 잘 보내기 위해 분명 10대의 시절이 소중하다는 걸 시간이 오래 지나 잡을 수 없는 그 시간이 다 어디 갔나 잘 모르는 나이가 바로 오십의 중반에 접어드는 내가 되어 있다. 마흔을 잘 보내지 않았다면 이처럼 흔들리는 중년에 나는 무엇을 찾으며 살 수 있었을까.


생의 골든 타임을 그 누가 확언하며 정하게 되었으며 내가 만난 지성의 시기에 어렸을 때부터 10세 이전 시작하지 않으면 그게 내가 깨닫고 독서를 잘게 나누어 필사하며 산다는 일이 자연스럽게 실천에서 적용되지 않은 것에서 그 질문을 관찰해 보는 하나의 단면이자 형태를 발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보다 어릴 적부터 독서하고 필사하는 부모를 보고 자라는 아이가 자기와의 실천으로 이어가는 가장 좋은 본보기 교육이 산교육이며 실천의 답이다.


언제나 지나고 나면 그 시절이 절대 돌아오지 않듯 내 인생에 내가 응원하는 오늘 지금 이 순간이 투자이자 미래의 운을 부르는 오늘을 사랑하며 사는 사람의 자세다. 그럼에도 다시 시작하는 지금이 가장 지혜로운 나를 위한 생의 선물인 것처럼 살아있는 생명을 쓰는 독서 즉 좋은 책에 쓰인 글을 보고 따라 쓰는 필사의 길이 먼저다. 필사하고 낭독하고 내 글을 쓰는 일을 왜 필사라는 단어로 정의한 것일까.


필사라는 단어 속에 세상에서 전하고픈 지성의 간절한 지혜가 온전히 살고 있다. 삶에는 늘 길이 있고 과정이란 게 존재하니까. 아이큐가 210 이상의 소유자인 대문호 괴테가 60년 이상 나이 여든이 지나 죽는 날까지 함께한 평생의 대작이 바로 파우스트 인 것은 아이큐 반 정도의 인간이 자신의 인생을 따라 쓰는 필사의 정도를 비교할 수 없지만 우리가 보다 나은 나로 살기 위해 그들이 살다 간 흔적의 길을 매일 걷는 실천의 용기를 내야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내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처음부터 합리적인 의심을 미리 품지 말고 이유 없이 시작했다가 결국 하나의 이유를 찾게 되는 것이 지성의 원리이며 사색으로 가는 변화가 가능해지는 성장의 길이다. 곧

읽기만 하면 배울 수 없고 보았다고 다 알지 못하는 실천의 독서법이 지닌 본질의 문제다.


쓰지 않으면 분명 사라진다.

고로 따라 쓰고 또 쓰며 하나를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면 곧 그것을 하게 되어 있다.


2023.9

30년 전통 <김종원 작가님 저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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