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낭송 (7분 5초)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전문
1. 당신은 무엇을 먼저 구매할 생각인가요?
2. 삶의 목적을 아는 사람은 망설이지 않는다
3. 주말에는 생각과 글쓰기도 휴식인가?
4. 엄마가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5.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자녀의 낭독
중3 둘째의 중등 시절 1.2.3 학년을 보내며 아이가 창조해 만든 요리 매거진 글을 모아 브런치 북으로 내고자 편집을 시작했다 가끔 느낀 거지만 역시 중 1 때의 요리가 가장 많았고 중2 중3 시절에는 거의 한 편 정도의 글이 된 건 자유 학기시절을 보내던 중1 시기가 지나 점점 아이가 성장하는 사춘기 시절이 찾아왔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어 나는 흐름 앞에 잠시 바라보며 멈추곤 했다.
그 사이 더 만들었을 아이의 창조물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해 사라진 건 없을까 아이의 예술을 따라 매일 독서와 함께 한 필사 낭송까지 어떻게 하면 한 권의 책에 아이와 부모의 일상에서 가능한 현실의 언어를 담을 수 있을까 글이 벌써 2021년을 오가다 보니 매일 올리는 글 사이를 타고 매거진에서 브런치 북으로 이동하며 편집하기가 당시의 글을 내리며 하나씩 찾기에 시간이 소요된다.
내가 만약 지금 20대 시절로 돌아가 살고 있을 때 작장에서 탄 첫 월급으로 가장 먼저 할 일은 노트북도 자동차 집을 사는 게 아니라 내가 보고 싶은 작가님의 책을 언제나 구매할 것이다. 첫 월급으로 자동차나 집까지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엔 시일이 조금 걸려 신중한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지성을 함께 하는 유일한 시간만큼은 내가 어디서 돈 주고 살 수 없는 매일을 깨우는 선물이며 다시 태어나는 마음과 생각 일상과 나날의 귀한 가치의 일이니까.
그것이 먼저 인 후 차례대로 하나씩 굳이 순번을 정하지 않더라도 현실에서 장만하는 일이 진행되는 믿기지 않은 기적의 순간이 내게 오는 건 좋은 글과 말 글로 향해가는 지성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삶과 인생에서 무엇이든 이루어지는 오늘 하루를 가득히 실천하며 사는 중이다. 덕분에 그 씨앗 하나를 내게 옮겨와 주변에 번져 나고 자라 내 생활 속 열매를 맺는 나의 계절에 파고드는 시기를 맞으며 나로서 살 수 있게 돕는 보이지 않지만 유형의 미를 전하는 질적인 삶으로 가는 길을 택할 것이다.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또는 잘 풀릴 때 우리는 나를 제어하며 중심을 잡고 사는 일이 무엇보다 소중한 일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에 좋은 책에 쓰인 글을 보고 쓰고 낭독하며 본질적 삶의 쓸모가 무엇인지 구분해 낼 줄 아는 나로 성장하며 살아간다.
2023.9
인문학 지성 30년 <김종원 작가님 저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