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낭송 (11분 28초)
김종원 작가님 글 안내입니다~
1. 술먹방 연예인 유튜버
2. 우리 인생이 행복하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
3. 혼란 속에서도 돈을 버는 사람들의 특징
4. 사람이 먹는 이유
5,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말
6. 아이들은 이런 말을 들을 때 사랑받는다고 생각해서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7.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낭독
8.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독
인간은 누구나 제대로 내 인생을 잘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산다. 그러나 잘 사는 길을 따라 죽을 만큼 의 실천에 옮기지 못 해 잘 살고 싶은 방법만을 찾아 쉽게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하는지 모른다. 좋은 게 있다는 걸 알면서도 늘 그 자리에 머물러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을 말한다. 찾았으면 실행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보낼 오늘 지금을 준비하는 사람은 그것을 하느라 더 많은 것을 찾아 떠나지 않고 자리에서 말없이 하고 있을 테니까.
친정 아빠가 알려주신 금목서와 은목서를 발견하며 아빠가 지어 주신 이름 한자가 함께 찾아왔다. 언니의 은자는 은이며 나는 구슬 주자에 방울 령이라는 흔치 않은 한자로 태어나는 딸들의 이름을 지어주신 그 마음이 향기따라 날아 온 것 같다. 우리 자매가 태어난 1969년과 1971년 당시 령이라는 글자를 영으로 기재하는 관례가 많았고 란을 난이면 감사하지 다른 남으로 바꿔 기재한 경우라던가 입에서 나는 소리대로혹은 모르는 어려운 한자라서 쓰기 쉬운 한자로 호적계 실무 담당자의 방식대로 그렇게 누군가 써놓은 자신의 이름을 쓰며 살았던 옛날 방식의 사람들이 많았던 시절이었다는걸 짐작해 볼 수 있는 건 시대적 앝은 의식과 문화와 낮은 지적 수준이 가리키는 현상의 일이 빈번했었다.
어쨌든 쇠 금 김가에 구슬과 은 방울처럼 세상에서 가장 예쁘것들처럼 잘 살라는 마음과 사랑으로 지으신 친정 아빠의 소망들이 이 나무의 향기를 따라 그려보며 함께 산책해 보았다. 그렇게 집안에 아들이 귀하던 시절 다시 태어난 여동생은 계집 희를 쓰며 태어난 순서대로 딸 세 명의 예쁜 방울들이 자신의 딸들과 자식으로 한 명씩 탄생했었다.
청춘시절 영으로 기재된 이름자를 일상에서 령으로 쓰고 살며 시끄러운 바람소리처럼 흔들리던 시절 같아 결혼 후 한자를 바로 잡아 바꾸는 일을 고민한적 있으나 호적이 따라오는 길처럼 절차가 조금 복잡한 것 같아 다시 쓰인대로 살아온 중년이 지나며 결국 이름석자의 맞고 틀림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이름을 걸고 어떠한 내면과 정서를 품고 생각하며 사는 나 인가의 질문이 바로서야 했다는 것을 지적 삶의 질문으로 깨닫고 이해하는 나에게 가까워진다.
내 생각의 주인이 나여야만 하고 그 어떤 주변의 것에서도 내가 나를 바로 서게 할 수 있는 중심이며 온전한 자신이라는 것을 말이다. 늘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지성의 글과 책을 보며 결국 무엇에서도 올바른 나를 찾을 수 있으며 그렇게 만나지는 탄탄한 내면의 세상은 서툰 일에서 나를 가꾸듯 수정하며 살게 돕는다. 이름을 바꾸고 그 이름만 가지고 사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나. 그 이름을 내게 주신 부모님의 깊은 날 쏟아주신 정성과 삶의 진한 강물처럼 내가 나를 지키며 사는 일상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제어하는 아이의 마음으로 간직하며 사는 이름일 때 언제나 자랑스러운 나를 이 나라의 땅과 하늘의 겨레에 부끄럽지 않을 오직 나를 남기며 살아갈 것이다.
20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