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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Nov 03. 2023

사는 날 누군가 받은 사랑에 늘 그냥이라는 예외는 없다

김종원 작가님 스터디언 유튜브 인문학 강의


김종원 작가님 오늘의 낭송 글 전문 안내입니다~

1. 살아서는 삶을 벗어나지 못한다

2. 인생에서 지워야 할 7가지 쓸데없는 말

3. 오해받고 상처받을 용기를 내야 모욕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4. 이렇게 늙는 건 정말 싫다는 생각이 든다면

5. 나이 마흔이 지났으면 이건 꼭 구분해서 살아야 한다

6. 전교 1등 아이가 0점 처리된 논란의 이유

7.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낭송

(18분 20초)


오전에 시내 모 요양 병원 방문을 다녀오느라 소중한 시간을 마음 아프게 보내야 했다. 오가는 시내 운전에 대한 긴장감과 출발할 때 준비하는 마음까지 기다리던 시간을 보내고 뒤늦게 돌아와 앉아 글을 본다. 그래도 먹고 산다며 상담하고 나오는 마음을 붙잡고 사무실에서 일정을 보내는 것처럼 엄마집으로 돌아가기 전 식당이라도 들러 당신이 보내준 심장처럼 진한 사랑을 부여 붙잡듯 잠시 의사라 세 기대인체 앉기라도 해야 마음 편하게 보고 듣고 다시 떠난 시간을 보며 그립다는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으니까.


집 쪽에서 가까운 근처 투석 요양병원이 있어 친정아빠가 옮기실만한 한 군데 병원을 퇴근길에 더 방문하기로 했다 아이가 어릴 때는 내 아이를 맡길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찾아 나서게 되지. 이제 나이 드신 부모님이 지내실 요양병원을 찾는 것과 그러했던 지난 날이 마치 똑 닮아 있다. 내가 부모라면 아니 내 엄마 아빠의 마음을 질문해 보며 그들은 내 아이를 위해 더한 좋은 곳을 찾고 싶어 가득한 나를 보며 아낌없이 분투하겠지. 조금 더 쾌적하고 인간적인 요양병원이 어디에 있을까. 자식 중 그  누가 혼자 결정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 시간과 발과 나를 맡기며 벌써 몇 명이서 긴 도심을 돌며 오고 가며 늘 전화예약이 필수이듯 이곳 상담할 직윈이 교육을 나간 상태라 병원 위치와 외부를 실사한 것에 오늘은 만족해야 한다.


나이 들며 공간에서 보여줄 센스가 없으면 어디 가서 환영받지 못한다. 자신이 갈 수 있는 다른 길이라던가 조금은 천천히 가보는 것도 상대에게 매우 고마운 마음을 받을 수 있을 텐데 늘 가버린 두 발자국을 보며 눈물 흘리는 가슴 하나의 지금은 아픈 낙엽처럼 주변을 쓰는 마른 낙엽만이 공간과 고요를 남기는 공기처럼 누구나 볼 수 없을 탁한 현상을 일으킨다.


가장 좋은 것 그리고 순간 들 다시 모이고 다시 와 보고 듣고 쓰며 말하는 내가 되어 기다리는 한 줄의 모든것에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는 가장 맑은 영혼의 숨결이 되어 다가온다.


2023.11

https://youtu.be/lqrUBNRwUPo? si=lJB4 olQTfb9 Uq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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