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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Nov 05. 2023

무수한 삶의 파도를 스치는 멘털을 부여잡는 법

오늘의 인문학 낭송 (10분 25초)


김종원 작가님 오늘의 인문학 글 낭송입니다~

1. 당장 돌아보지 않으면 크게 후회할 태도

2. 하는 사람만 할 수 있고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된다.

3. 혼란한 세상에서 멘털을 단단하게 유지하는 법

4. 아빠가 실천하면 좋을 행복한 가정을 위한

16가지 근사한 습관

5. 행복한 소식이 있어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6.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7.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계절이 바뀌며  몸이 조금 힘들다 느낄 때 내 몸 안에 잠재해 있던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나와 꽃으로 피어 나타나는 증상이거든요”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그렇게 아프다 여기지 않았으나 입가가 살짝 쥐어지려고 해 연고 하나 처방받은 건데 다니는 병원 아래에 새로 생긴 약국의 약사 님은 늘 처방전을 받아 들고 상세히 아픈 곳과 처방 약을 보여주며 고객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실줄 안다. 높은 지위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타인에게 중후하게 표현하며 전하는다는 것 나보다 나은 사람이 아이를 살피고 대하듯 세상에 어른이 꼭 전해주고 싶은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지는 따스한 풍경의 온도를 보며 얼어있는 살짝의 찬기의 내면에 날아와 가슴의 등을 보호해 주는 듯 마음이 녹아내린다는 게 이런 느낌일 테지.

그래. 이맘때면 내 몸이 계절을 타기에 그간 살아온 어느 날이 밖으로 나오는 것인가. 가끔 그랬었고 그렇게 살아온 나를 잠시 만나게 해주는 한 줄의 문장이다. 난정말이지 괜찮다 그리 슬프지 않고 아프지 않으니까. 자주 맞던 링거를 투입하지 않고 벌써 몇 번의 기회를 내가 지나쳐 갈 수 있으므로 체력이 곧 지성의 깊이와 크기라는 걸 나이 중년에 익어가는 무수란 낙엽처럼 순간순간이 모인 길이 곧 체력이자 강한 국력이며 정신을 향한 지배력이라는 걸 혼자 걸어온 나의 지난날들이 치유하며 이겨내는 나의 길이 곧 그걸 가리키며 말할 뿐이다.


한 권의 책이 곧 한 사람이며 삶에서 가야 하는 길이 쓰인 한 사람의 오랜 고독이 펼친 한 권의 책이 곧 두 사람이며 수 백 천명 만 명이며 억 명의 갈래로 연결되어 성장하는 그 책을 보라.


2023.11

https://brunch.co.kr/brunchbook/jjthi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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