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작가님, 스몰빅 조승우 작가님 인스타 이원 라이브 방송 안내
오늘의 김종원 작가님 좋은 글 낭송 전문입니다~
1. 쓰는 사람은 외롭지 않습니다
2. 내게 소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3. 마음도 예쁜 아이 사랑받고 잘 자란 아이
사랑이 꽃피는 가정을 만드는 온라인 교실을 시작합니다
4.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자녀의 낭독
(6분 2초)
잠시 기차역에서 매우 소란스러운 광경을 보고 왔다.
안내 창구가 다소 한산해 보였고 나는 차례대로 줄을 섰고 광주에서 오송간 기차 시간을 질문하고 답이오가고 있을 무렵 내 뒷자리에 서 기다리던 노부부가 고래고래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아따. 머시 그리고 오래 걸린다요.
예, 사모님. 나부터 하고 당신은 이따 하시오이
예? 예?”
그래도 우리와의 대화가 오고 가자 반복해서 불편한 그것도 고성을 지르는 동물처럼 옆에 있는 아내까지 번갈아 가며 얕은 기다림을 억지부리듯 나타내며 표현했다.
“와, 먼 상담이 15분은 걸리는구먼”
길어야 5분이 넘지 않을 우리의 대화에 끼어 든건 당신들이면서,
“아, 우리부터 하게 거기는 지금 멈추고 이따 하란 말이요”
직원이 있는 창구가 두 개인데 나는 물론 옆에서 상담하던 다른 라인에 선 두 사람의 응대에도 이 소리로 인해 절대 무슨 질문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마비의 상태가 된 거니까. 나는 뒤를 돌아보고 내가 가고 싶은 고요한 길에 이런 소음과는 상대하고 싶지 않아 티켓팅을 마무리하고 얼른 가고 싶었다. 마침 이 광경을 느끼던 옆 라인 고객이 접한 상황에 미칠정도로 답답했는지 점점 노부부 보다 더 선명하게 우렁찬 음성으로 옳은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시끄럽게 자꾸 그러실 겁니까? 기다릴 줄도 아셔야지
요. 이분도 차례가 되어 자기 자리에서 표를 구하는 지금에 집중해야 할 당연한 권리가 있는 거 아닙니까?”
키도 덩치도 그 할아버지보다 훨씬 큰데다 이렇게 선명한 언어를 확실하게 꺼내자 그 노부부는 목소리가 작아지면서도 끝까지 대응하며 도무지 기다릴줄 아는 기품이란 없는 자신의 태도에 부끄러워할 공간의 불협화음을 내게 된 것이다.
나는 그대로 응수하고 싶지 않았다. 내 일만 보고 뒤돌아 오며 이처럼 나의 권리를 주장하라는 한 사람의 황당한 순간에 전혀 알지 못하는 아저씨께 뜻밖의 해프닝에 반격해주셔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하지 못하고 그저 뒤돌아 서 내 발길을 향했다. 마치 혈압이 높아져 쓰러질 수위가 되나 걱정될 정도로 내가 느끼기전 이 아저씨께서도 어린 아이보다 더 기다리지 못 하고 자기만 바빠 보채는 아이같은 이런 낮은 수준이 답답한 모양이었다.
물론 바쁠 수 있다. 그럼 차라리 정중하게 문을 두드리듯 가까이 다가와 좋은 마음 더해 예쁜 말로 양해를 구했으면 세상에서 안 될일이 없지 않은가. 그나저나 오송간 오가는 시간이 변함이 없고 갈때 환승하는 무궁화호 열차 비가 300 원인데 올 때 환승비 300 원 만을 환불 받아 돌아온다. 11월 23일 광주에서 오송가는 7시 41분 출발 그리고 청주까지 청주에서 오송까지 오송에서 출발하는 13시 27분 광주를 향해 출발하는 기차를 탄다. 오송과 청주간의 택시를 이용할 거라 청주 청원 도서관 까지 시간에 맞게 잘 이동하다가 잘 돌아오는 과정만이 이제 남아 있다.
2023. 11
사랑이 꽃피는 가정을 만드는 온라인 교실을 시작합니다. 김종원 작가님 스몰빅 조작가님 인스타 이원 라방 소식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