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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Nov 22. 2023

그저 마음 비우고 살며 나아지는 일상과 육아

스몰빅 클래스 김종원 작가님 인문학 영상


오늘의 인문학 글 낭송 (10분 59초)

1,이 나라의 이 식당은 역시 천국이다

2. 부부는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다

3. 최고의 질문은 자신에게 던지는 것이다

4. 자신을 위한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 되라

5. 나도 내 부모에게 들어본 적이 없어서

내 아이에게 들려주지 못하는 말들

6.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자녀의 낭송


역대급 길치라는 의미를 지닌 글이 순간 두 눈에 들어와 읽히기를 최근에 시사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역대급 갈치라고 보이는 이유는 대중매체를 통해 갈치라는 표현의 말을 자주 보고 들었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 역대급 길치가 둔갑해 역대급 갈치라고 보기 쉬운 예가 될 수 있다. 사람의 말과 일이 마찬가지다. 자세히 오래 바라보지 않으면 내가 직시하는 형상들이 내 눈에 맞게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충분히 우길 수 있는 일이니까.


사람과 관계 육아를 하면서도 내 시선의 크기가 내면의 크기라는 것이 어쩌면 이런 사소함에서 자신이 지닌 의식과 수준이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다는 건 자신의 오늘을 얼마나 사랑하며 살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되는 예가 될 수 있다. 언제나 그럼에도 다시 희망을 찾는 내가 변하면 되는 길에 서면 되는 것이라 실천하려는 목적과 의지를 발견하며 사는 삶이 매우 소중하다.


어제 둘째에게 주고 싶은 프랑스식 즉 한국의 쌍화차라고 할 수 있는 와인 음료인 뱅쇼를 만들며 대표적으로 명시된 재료를 내게 있는 과일과 채소 그리고 붉은 와인을 곁들여 만들었고 저녁에 약간 미지근하게 둘째가 마시며 그렇게 맛이 있다는 반응은 아니었으나 아마 아이는 어제 거의가 이런 분위기라서 엄마의 마음으로 줄 수 있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이곳에 넣은 재료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와인 그리고 통계피 감귤과 더덕에 마지막으로 꿀을 세 스푼을 넣어 조제했으니까. 귤껍질도 조금 작은 것 같아 통귤은 반으로 나누어 두 개 정도 더 넣어서 완성했고 아침이 되어 식은 벵쇼 한잔을 마시는데 이 아침을 싱그럽게 해주는 참 근사한 와인빛 음료라는 걸 비로소 실감했다. 아침잠에서 깨어난 아이는 어제보다 나은 듯하고 나도 어쩐지 혈액순환이 되는 듯 체온이 상승하는 느낌이 지성과의 만남처럼 더욱 진한 유럽의 향기를 계속해서 느껴보고 싶어 컵에 비추는 색과 향을 오래 보고 간직하려 멈추었다.


딸과 함께 하루의 4시간 정말 금쪽같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나는 다시 내 책상에 앉아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 간절한 일상을 내게 준다. 밖에서 볼 때 보이지 않던 블로그 글이 오전 일찍 낭송과 오후의 낭송을 마치고 업로드 후 보니 새로운 글이 하나가 더 있었다는 게 좋은 글길을 더 오래 보며 내일 다시 낭송으로 아름답게 볼 수 있다고 가까이 닿기를 멀리서 위로한다.


지성의 연인 괴테 나는 언제나 지성과 걷는 유일한 글 길에서 다시 내가 쓰고 말하고 보며 미치도록 아름다운 순간들을 마주하는 법을 글에서 읽고 보고 쓰고 말하며 그대로 실천하기를 고민하며 살고 싶으니까. 이렇듯 사랑하는 주변과 가족 그리고 더 없을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성장의 가능성을 일상에서 농밀하게 물들이며 자기 삶에 기품까지 전하는 먼저 나에게 자랑스러운 한 사람이 되는 법을 오래 질문해야 한다.


반가운 당신이 오기를 기다리듯 매일 내 안에 좋은 글과 말 마음과 생각까지 모든 것이 더 좋아지는 저만치 태양이 익어가는 화사한 지성 그리고 가을의 빛처럼 흐르는 절실한 희망과 소망이 가득한 사유를 모두 어떻게 글과 말과 마음 모두를 설명으로 마칠 수 있나.


2023.11

스몰빅 클래스 김종원 작가님과 함께 하는 인문 수업

https://youtu.be/pNGQCEC3MUs?si=SzjkLt6LLAfJ2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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