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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Mar 29. 2024

고1 대3 자녀와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

1. 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엄마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2. 우리 아이 첫 인문학 사전 86p를 읽고 고1 필사


자신을 믿는다면 어떤 선택이든

후회하지 않는다.

어떤 결과든 후회하지 않는다.


한 줄 문장

“자신을 믿는 게 중요하다”

3.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4.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5.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개정판

6. 이어령과의 대화

7.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8.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아빠를 뵈러 간 병원에서 친정 아빠는 오후시간에 깨어나 계셨고 늘 멈추어 계시다 보니 오늘은 병실이 아빠의 친근한 공간이었으며 꺼내 나오는 삶과 기억의 현실적 단어에서 조금 멀었으나 정말이지 아이처럼 순수해 보이시는 아빠가 너무 좋았다. 항상 나를 보며

“주영이 왔냐”라는 말은 빼고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았고 묻고 질문하는 대답에 둘째 셋째라는 말씀으로 표현하는 날이었다.


“아빠. 나 안 보고 싶었어?

지난번에 왔을 때 저만 아빠 보고 가서 자꾸만 보고 싶은 마음에 또 왔지 뭐예요. 제가 누구죠 아빠?”라는 내 말에 진지하듯 이렇게 응수하셨다.

“네가 너지 누구여”

이 귀여우신 아빠의 유머는 늘 한 수 위시다. 나는 언제나 아빠의 의식을 깨우고 싶은 참새가 되고 머리와 볼에 안겨 아빠를 느끼기에 집중하는 한 마리 종달새가 되어 지지배배 우리의 기억 속 단어를 꺼내 찾는다.

간다는 말에 두 눈을 꼭 감고 한숨 주무시면 언니랑 동생이랑 가족들과 얼른 온다는 말에 진짜 아가처럼 지친 두 눈을 꼭 감으시는 아빠 아빠가 누우신 심장 위에내 손을 얹고서 가만가만 아가를 잠들게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아빠의 마음에 온기를 놓으며 발걸음을돌아 설 수 있다.


학교가 다른 아들의 친구들 중 보충 수업이 없는 수요일 하루라서 하교 후 야구 경기장으로 야구 경기 관람을 보러 간 친구들이 있다고 했다.다음날 전국 고등학생들 모의고사 일정이 있는 날이라 아들도 가고 싶었을 텐데 집으로 돌아와 잠시 할 일을 하다가 스터디 카페로 향했다. 뭐든 알아서 제어하고 계획하는 아들 일상을 거의 대부분을 스스로 준비하며 산다.  


마침 아침에 일어나 감기 기운이 있다하는 아들을 두고 봄비가 하염없이 내리기 시작하는 출근길을 나서며 믿고 기다리게 해주는 아이들과 가족에게 나 역시 그런 존재가 되기를 언제나 소망하며 내 길을 향한다.

매일 좋은 글을보고 맑은 차를 마시듯 지성의 글과 공간을 오가며 사는 날 어제처럼 오늘의 나를 바꾸며 긍정을 보며 살고 싶다.


2024.3

엄마 필사

고1 필사

엄마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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