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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pr 15. 2024

말보다 가까운 위로를 전하는 법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

https://youtu.be/GafzkKzhQEI?si=GJKrFVGBmpLZd6AU

오늘의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안내

1. “사람은 쉽게 믿는 게 아니다” 라는 말에 대하여

2. 기품있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의 당선 소감

3. 툭하면 우는 아이를 바꾸는 부모의 12가지 말 습관

4.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

5.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9분 7초)


어제 병원 다녀온 이야기를 톡 문자로 잠깐 전했는데 엄마집에 오자마자 엄마는 생강물을 준비해 두셨다.쇼파에 앉아 족욕하게 이미 준비해 주신 엄마 덕분에 화창한 날 바깥 풍경을 보며 일상에서 멈추는 호강과 사치로운 휴일을 맞는다.


발바닥 앞쪽이 가끔 시리다고 해야하나 걸을 때 불편함이 가끔 느껴져 나이들고 내 체질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데리고 사는데 병원 간김에 의사 선생님께 질문하자 늘 하던대로 매일 운동을 강조하다가 이 증상은 많이 걷기를 제한해야 하고 심한 경우 아예 걷지 못하고 누워만 지내도록 입원을 권유하기도 한다는 말에 무엇이 맞는 처방인지는 잘 모를 일이다.


물론 이건 아프다고 해서 슬퍼할 일이 아니다. 나이가 든다는 건 몸에서 그간 살다가 견뎌온 사항들이 하나씩 무언으로 나타나 신호를 보내며 답을 하는 거라서 그럼에도 잘 견뎌주고 살아온 날처럼 나와 내몸을 지탱하며 지내온 그들이 얼마나 감사할 일인지 나는 안다.


삶에 휴식처럼 정신과 몸 일상에서 가장 좋은 향기만이 나와 함께 하는 모든 것이다.나는 언제나 그렇다는 말이다.


202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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