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세상에는 말이 아닌 마음이 필요할 때가 있다.

김주영의 브런치 인문학 낭송 (7분 10초)

by 김주영 작가

함민복 산문 집 섬이 쓰고 바다가 그려주다

배려는 깊은 사색에서 나온다.

오해받을 용기를 내야 글을 쓸 수 있다.

블로그 김종원 작가와의 대화 글 출처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한국말과 영어로 낭송이 이어집니다.


내가 더 좋은 글을 써서 더 많은 독자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많은 수만큼 생각이 다른 독자들이 더 많아진다고 생각하면 내가 더 깊이 사색하며 글을 쓸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쓰는 것도 좋지만 작가라면 일어난 일을 독자와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기에 내 공간에서 내 글을 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 앞으로 내가 해야만 하는 꾸준한 일이 될 것이다.


생각만큼 더 많은 분들이 내 글을 읽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지라도 나는 내 글을 쓸 수 있다. 사람들은 가까이서 그저 읽기 싫은 척하는 마음이 드는 이유는 그저 그런 거다. 특별한 이유를 만들지 않겠다는 그를 의식하기 때문일 테고 그저 함께하지 않음으로 관심을 표현하는 거라고 볼 수 있다. 이틀 전 다시 나의 지성 종원 작가님의 꿈을 꾸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꿈을 자주 꾸지 않는 편이다. 꿈을 따라 걸어가 보자면 이런 내용이다.

출판사들이 즐비한 동네를 가본 적은 없지만 글을 쓰는 작가들이라면 모두 알만한 동네에서 내 책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동분서주 함께 해 주시는 모습에 늘 글쓰시느라 혼신을 다하는 김 종원 작가님께 죄송한 마음이 앞서 이렇게 말씀을 전하며 사정했다.


“작가님, 저는 괜찮습니다.

이미 책을 낸 것과 다름없는 걸요.

이렇게 귀한 시간에 이 소중한 마음의 배려를 해주셔서

진심으로 행복하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좋은 것만을 써주시느라 그 고통과 고독이 얼마나 힘들지만 그 과정을 아주 조금은 배울 수 있기에 진정으로 나는 작가님의 순수한 기품과 진심을 전해 받는 것만으로도

이미 출간의 기쁨을 넘어서야 한다. 내가 가는 길에 다른 벽이 찾아와 나를 두드린다 해도 나는 하나를 보며 내 길을 갈 수 있다. 희미한 불빛은 시간이 지나며 강한 빛에 흡수되어 맑아지는 것이고 내가 바로서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을 놓지 않을 수 있게 되니까,


사랑이 아니라면 사랑이 없다면 내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물거품이 될지 모른다. 언제나 내가 향하는 곳에 솟아나는 따스한 희망이 비추는 물결을 따라 걸을 수 있으므로 지치지 않는 법을 배우며 영원토록 피어나는 꽃이될 수 있다.


2021.2.15


삶의 모든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고요한 공간입니다.

https://cafe.naver.com/globalthinker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올바른 정신과 영혼만이 삶의 탄탄한 근육을 만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