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의 브런치 오늘의 인문학 낭송 (6분 52초)
당신은 꼭 잘 됩니다.
복잡하고 힘든 일을 해내는 단순한 계획의 힘
김종원 작가의 카카오 채널, 블로글 글 출처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이 이어집니다.
연휴가 끝난 월요일 이전처럼 대략? 새벽 6시부터 내 공간 계정에 글을 업로드하고 보니 7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조금 늦게 출근을 시작하며 아르바이트 잔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제일 먼저 낭송 글을 편집하고 녹음을 한 후 아이들이 해 놓은 필사 매거진 사진과 글을 정리하고 나만의 필사를 마친 후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낭송 최종본 다시 듣기를 한다. 설거지가 끝난 6시 52분부터 글쓰기를 시작하면 대략 9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잠들기 전 10시부터 12시까지 다시 글을 쓰며 필사를 시작한다.
오늘은 집에서 해야 할 회사 일감을 가지고 오지 않은 날의 저녁 일과다. 처음부터 쉬운 일이 없듯이 쉬운 일이라면 내게 이렇듯 소중하게 자리잡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근사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이 모두는 세월이 지나 더욱 선명한 몸짓이 될 거라는 생각의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나는 중년을 보내며 흔하지 않은 필사작가가 되는 꿈을 이루었고 글을 쓰기 위해 무거운 책을 들고 방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방으로 마치 고시공부를 하듯 옮기며 몰입해야만 하는 이 시간은 김종원 인문학의 대가를 바라보며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의식이며 신성한 창조의 시간임을 나는 기억한다.대문호 괴테가 그랬듯이 에커만이 보냈듯이 1823년이라는 오랜 시절에 열흘 동안을 걸어서 만날 수 있었던 그들이 보낸 아름다운 시간을 생각하면 내가 가는 이 길이 그토록 멀지 않으며 오직 갈 수 있는 나날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내 가슴을 이토록 뛰게 하며 시간을 걸을 수 있는 용기를 주니까 말이다. 10년 동안 천 번의 만남! 을 통해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강한 지적 도구로 그들의 사랑을 세기의 증명으로 남겼듯이 내가 채울 사랑을 기대하며 눈물을 흘려도 내 시간은 그러므로 더욱 빛이며 행복하리라.
내가 보낼 중년 제2 막에 서며 처음부터 어렵거나 힘들거나 잘하거나 못하거나를 미리 생각하지 않았다. 질문할 이유는 더욱 없었으며 내가 가야 할 길이라는 사실과 그럴 가치가 분명했으니까,
“ 먼지처럼 마음을 비울 수 있을 때,
모든 것을 내릴 수 있는 자만이
그저 가는 것, 갈 수 있는 일에 자유롭게 설 수 있다.”
2021.2.16
삶을 질문하고 나를 찾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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