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의 브런치 오늘의 인문학 (7분 37초)
오늘의 낭송
*삶을 아름답게 할 빛은 이미 그대 안에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치
*부모의 소리는 아이의 삶을 움직이는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다.
<김종원의 생각 공부, 블로그, 기적의 필사 법 글 출처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이 이어집니다.>
내 아이가 다섯 살이라면 내가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볼 거라는 생각과 함께 큰 아이 떼는 내가
안다는 것들이 결코 알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며 겉으로
아는 것과 진짜를 안다고 하는 것의 깊이가 다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내가 이제 조금 알게 된다는 희망의
신호가 아닐까,
한 사람이 인간으로 태어나 생각하며 살 수 있다는 일,
올바른 인격과 내면의 힘을 가지며 살아간다는 일이
쉬울 것 같지만 어려서부터 부모가 이끄는 방식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는 사실은 부모와 어른의 인격과 지성의 수준에 따라
보다 수월하게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큰 아이를 키우며 국내, 외 자녀 교육서를 많이 읽었다.
물론, 전문가들이 써 놓은 귀한 글들이지만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돌이켜보면 그로 인해 아이를 너무 쉽게 그리고 자주 생각하는 의자에 앉히며 아이의 자율을 방해했던 게 많이 미안해지고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내겐 인문서적을 읽으며 나를 찾고 한 사람의 삶을 세울 수 있는 교양서적과 고전이 필요했음을 실감하며 매일 글을 읽고 필사하며 이 시간이 가장
소중함을 간절한 두께만큼 일상의 중심에 둔다.
주변에 2~3 살 어린아이들을 우연히 보며 두 눈을 반짝이는
성장의 과정과 호기심이 가득 찬 모습을 보며 관찰하는 시선을 가질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더구나 요즘 같은 비대면 시대에 잠시의 외출과 어른들과의 만남은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해방이며 꿈동산이겠지.
아무 곳이나 달려가야 하고 보이면 만지고 싶은 충동이 마구 생길 것이다.
부모는 그 모습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에게 규제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 할 때부터
아이의 새로운 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거다.
“아가야. 안돼. 내가 정말 못살아.
너는 도대체 누굴 닮은 거냐”
“애휴. 안된다니까, 너 자꾸 그럼 혼낸다”
“그것도 안돼. 안된다고 너 정말 왜 그러냐”
물론, 위험하고 아직 인지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랑스러운 두, 세 살 어린아이가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말처럼 들리게 되는 “무조건 안돼”라고 말하는 어른들과 자신이 큰 잘못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의 모습에서 우리들의 미래를 질문하는 공부를 새롭게 준비해 둘 수 있어야 한다. 부모라는 바다가 내 아이에게 전해야 하는 것은 안된다는 신호가 아닌 그래도 괜찮지만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구분할 수 있게 하는 어려서부터 차분한 눈높이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라는 사실이다.
자녀 교육서가 매우 중요하지만 먼저 부모의 마음이 그것을 흡수할 수 있는 정서가 안정되어야 하며 인문과 철학이 주는 중심을 잡았을 때 보다 가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아이를 돌보는 그 시간이 길 것 같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도 모르는 시간을 흐르며 아이와 부모에게 가장 소중한 돌아오지 않을 골든타임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20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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