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Jul 11. 2024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김종원 작가님과 함께 하는 여름 방학 릴레이 특강

https://youtu.be/cBbyEX1P64A?si=H_1JECMbcdHh6dv5

오늘의 인문학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안내

1. 하루 10분 인문학 수업

2. 그 섬세하고 간절한 마음의 힘

3. 남자든 여자든 마흔 지나면 이런 인사말이 좋다

4. 김종원 작가님의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대화법 여릉방학 릴레이 특강

https://m.blog.naver.com/yytommy/223506991108

5. 아무지게 잘 자란 아이들이 부모에게 보약처럼 들었던 16가지 따뜻한 말

6. 서로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말

7.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7분 58초)


2023.9월 하루 동안 브런치 스토리 내 글 공간의 방문자 수 통계 그래프가 1188 회를 기록하며 상승했었다. 내가 쓴 글을 읽어 주는 독자가 생긴다는 것 역시 글을 쓰며 만나고 싶은 반가운 일 중 하나다. 그것에 연연하지 않고 내 갈길을 가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기까지 묵묵히 걸어온 시간 속에 내가 힘들어도 일어서 갈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늘 지성의 공간과 언어가 삶이 된 글이 살아 존재하고 있는 덕분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세상에 남긴 시인 윤동주 님이 세상에서 가장 그리워한 시인이 바로 백석 시인이었다. 백석 시인의 첫 시집 ‘사슴’ 중에 모닥불이란 시를 참 좋아했다고 한다. 당시 사슴 시집을 구하지 못해발을 동동 구른 윤동주 시인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것 역시 한 작가를 지성으로 안는다는 게 무엇인지 내가 결국 이상한 게 아니었으며 남과 다른 지성의 깊이를 간절히 소망한 이유였다는 걸 바라볼 수 있는 그들이 보낸 일화에서 발견해 본다. 그토록 찾던 사슴 시집을 결국 도서관에서 반갑게 만났을 때 얼마나 감동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을까 짐작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날을 상상해 본다.


그를 스승으로 생각한 백석 시인이 참 부럽다. 전통적이며 모던한 자루매기 방식으로 엮어진 시집에서 ‘여승’이라는 시가 가슴을 적시어 경건하게 영접하게 한 그들의 삶을 시로 쓴 파리한 여인이라는 표현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시를 남기는 그들이 삶으로 쓴 시세계가 더욱 궁금해진다. 남편과 금광 도라지꽃이 좋아 딸이 돌무덤으로 갔다. 백석 시인의 글에서 자주 등장하는 토속 음식만 연구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향토의 방언과 다양한 음식으로 쓴 그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글이 매우 인상적이며 독창적이다. 한지로 되어 있는데도 가장 모더니즘한 저서로 잘 알려진 사슴 시집과 백석시인 그를 좋아한 윤동주 님이 다시없는 시인이며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를 더 알고 싶어 지는 문학의 세계다.


내게는 김종원 작가님이 쓰신 간절한 시와 글을 보며 그들이 살다 간 옛날이 현재에서 지성과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마치 꿈결 같은 현실이 믿기지 않다. 이것이 바로 진정 꿈이라는 것인가. 내가 걷고 있는 현실의날들이 믿기지 않지만 이게 현재인 나날 속으로 매일 간다. 내가 만나고 싶은 영감의 조각조각들 그것을 가장 맑게 만나고 싶은 일상을 소망하는 나를 본다.


좋은 글이란 살아있는 생명으로 쓴 영혼의 1분 1초가 모인 지성의 집합체다. 아이와 함께 이러한 고유의 길을 걸으며 자기 삶을 살아간다는 것 죽을 때까지 지성을 벗 삼아 나와 떠나는 본질의 삶을 추구하며 살 수 있어 그 무엇보다 내게 내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라 할 것이다.


브런치 북 마흔을 맞으며 삶이 글이 되고 또 삶이 되는중년 이후 삶의 사색과 실천으로 쓴 김주영의  <기품을 지닌 마흔이 되는 법>

https://brunch.co.kr/brunchbook/jjthinker​​

김종원 작가님 신간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https://m.yes24.com/Goods/Detail/128266166

2024.7

서로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말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매거진의 이전글 고1 아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