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의 브런치 인문학 라디오 (8분 42초)
*검색과 사색의 본질
*아픔과 슬픔도 나의 것이라 소중하다.
*누군가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한마디
글 출처 김종원 작가의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카카오 채널 생각 공부, 블로그 글 출처
아이와 함께하는 인문학 달력이 이어집니다.
매일 낭송을 하며 즐겨 찾는 배경 음악이 바로 김종원 작가가 스무 살 시절에 쓴 시집 ‘이별한 날에는 그리움도 죄가 되나니’에 쓰인 시의 구절이 이 노래의 가사로 탄생했다. 다양한 명상음악이나 클래식이 아닌 들을수록 마음이 평온해지는 특별한 곡이라서 아이돌 그룹 아이콘이 부르는 ‘아임 오케이’라는 신선한 가사가 담긴 곡을 들으며 모래사장을 지나 지평선이 내다 보이는 확 트인 바다를 거닐듯 시원하게 인문학 산책을 하기에 참 잘 어울린다.
나는 중년 쉰 이 될 즈음 인문학 수업을 시작했고 글을 읽고 쓰며 찾게 된 것을 4가지로 떠올리면 이렇다.
1. 필사 카페에서 치유도서로 읽기 시작한 안네의 일기나 괴테와의 대화, 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나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처럼 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습관을 간직하고 매일 독서 후 필사와 사색이 자본이다라는 인문학 카페에서 내 글을 쓰는 삶을 중심에 두었다.
2. 책을 읽고 쓰는 시간 속에 매일 인문학 낭송을 전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주변의 잡음을 제어하고 나를 발견하며 내가 해야만 하는 고요한 삶의 계단을 하나씩 만들어 간다.
3. 전문직이 아닌 평범이라기보다는? 일반 가정 주부의 삶에 변화가 온 것은 침대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던 내 방안 그저 잠자고 옷을 보관하던 공간을 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책상이 놓였으며 새로 구입한 것은 아니지만 쓰기에 멀쩡한 중고 노트북이 그 위에 놓이게 되었고 내 주변은 온통 인문학의 대가 김 종원 작가님의 책들이 나를 반기며 숨결을 함께 한다.
4. 글 쓰는 삶을 통해 작가가 될 수 있었고 내가 사용할 곳이 있기는 할까! 라며 아무도 찾지 않을 이유가 아닌 이제는 반가운 소식이 올 것만 같아 언제나 대문을 열어놓은
이메일 주소까지 존재하는 중년을 보내며 글이라는 예쁜 사랑을 일상에 놓으며 나의 의식 수준과 가치는 이렇게 변화하고 성장한다.
작가라는 일이 갈길이 멀고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 경제적인 자유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조금은 알고 있다.
내게도 작가의 수입이 있는 것이 분명 아니지만 위에서 열거한 일상의 변화가 결국, 내가 이룬 부이며 자본이 되는 일이기에 이처럼 소중한 느낌을 만끽하는 주말의 시간에 빠져 비추어오는 창가를 스치며 행복이라는 사치를 누려야만 견딜 수 있는 유일한 감사가 아닐 수 없다.
일상의 기적이라는 게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이처럼 기적은 우리가 무언가를 할 때 이루어지는 선물이며 어느 날 갑자기 복권이 당첨되듯 만나 쉽게 무너지는 요행이라는 행운과는 차원이 다른 진실한 본질에서만 가능해지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매일 성장하는 노력이 없는 인생은 잠들어있는 삶과 같다. 인간이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아파하고 노력할 때가 가장 아름답게 살아가는 순간이며 확실하게 행복을 누리는 방법임을 기억해야 한다.
2021.2.23
일상의 문제들을 사색으로 풀어가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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