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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열정과 실천에서 운과 보석이 탄생한다.

오늘의 인문학 낭송 (5분 16초)

by 김주영 작가

오늘의 인문학 낭송이 함께 합니다.

https://m.blog.naver.com/mkp0821/222259301994

2019년 12월 인문학 모임이 있던 날 책을 낸 지 20주년의 해를 기념하고자 김종원 작가님의 첫 시집과 작가님의 소중한 글을 모아 인문학 일일 달력으로 만들자는 제자들의 제안이 나왔고 시대적인 갈증을 사이에 두고 그 뒤로 기약을 하지 못해 2020년 12월에 작가님이 만드신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이 반갑게 세상 속으로 울려 퍼지는 소리를 함께 했다.


나는 종원 작가님의 글과 책을 만나며 미미한 가정주부가 할 수 있는 것보다는 없는 것들이 더 많은 환경에서 벗어나 미래를 지향하고 매일 성장하는 시간을 집에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어쩌면 건강도 아픔도 슬픔도 모두가 내면이 가진 허상이? 될 수 있는 삶의 본질을 곁에 두기 위해 매일 길을 떠난다.


위층 집이 내부공사를 하며 크거나 작은 잡음과 소음을 느껴야 할 때 어쩌면 충간소음이 주는 공포에 시달려야 한다는 것에서부터 시선과 마음먹기가 달라짐을 느끼는 일이

멈추고 느끼고 다시 시작하는 나를 제어하는 모습을 마주하는 일례가 되는 사실을 느낄 수밖에 없다.


내가 매일 하는 낭송은 전문가가 하는 유튜브 개설 물에 비할 수는 없다. 소소한 한 사람의 귀여운 낭송이 될 수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 어떤 영상보다 진지한 영혼과 땀방울이 모이는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낭송을 하기 시작하며 주변의 각종 소음들이 이 공간에 찾아와 문을 두드린다. 더구나 위층집 공사로 인해 예전 같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이유를 찾으며 나를 원망하고 주변을 원망했을지 모르나 나는 꼭 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아 계속 들리는 틈에도 읽고 보고 말하는 녹음을 통해 김종원 작가가 매일 따끈하게 구워내는 고소한 빵의 향기를 전하듯 내 손과 마음과 목소리를 태워 함께 실어 보낼 수 있는 인문과 사색의 시간을 만드는 나만의 귀한 작업을 시작한다.


내 낭송이 지극히 개인적인 한 사람의 탄생 물이기에 이제는 더 내가 해야만 하는 근사한 창조와 언어를 전하는 예술적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나는 이 세상에서 25년을 글에 영혼을 담은 인문학의 대가 김종원 작가의 글과 마음과 눈물로 쓴 사랑을 전하는 한 사람이기에 내가 가는 이 길이 빛나지 않을 수가 없으며 이미 빛나는 태양처럼 내가 가는 길이 찬란해지는 빛이며 소중한 근거가 되리라는 유일함을 소원하기 때문이다.


내가 전하는 글과 언어가 향하는 모습이 절대 부끄럽지 않을 것이며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매일 수행자가 되어 어떤 바람 앞에서도 이대로의 가는 길을 걸을 것이다. 모두가 다 보지도 읽지도 듣지 않는다 하여도 그중에 한 줄을 읽으며 가슴 뛰는 희망이 결국에는 모두가 되는 날들이 반드시 돌아 올 거니까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결국 인간이 가진 사랑이고

그 사랑이 아픔과 슬픔과 고통까지도 치유하는 희망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을 전하는 사람을 믿게 될 때 또 다른 한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의 손을 잡을 수 있는 세상을 나는 언제나 강하게 믿고만 싶은 절실한 이유가 바로 내가 꿈꾸는 행운이며 보석같은 세상이다.


2021.2.28


일상의 모든 문제를 지성 김종원 작가와 함께 사색으로 풀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https://cafe.naver.com/globalthi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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