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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Mar 27.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95

김종원 저 매일 인문학 공부

아이들과 함께 인문학 달력 낭송

매일 인문학 공부 134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약간의 운도 필요하다.

운도 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운은 키울 수 없는 실력이다.


한 줄 문장

“실력은 다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그리고 부모가 되지만 실상 말과 언어의 교육을 받고 자라지 못해 말을 아끼게 되고 꼭 필요한 말조차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사는 내가 늘 답답했다. ‘어,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더라도 주변에 말과 언어를 잘 표현하며 사는 사람이 없다는 일이 늘 마음에 걸리는 숙제로 남았고 꼭 찾으면 있을 거라는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을 꼭 찾아야 했을 때 나의 지성 김종원 작가가 쓴 ‘말의 서랍’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부터 내 인생의 눈을 조금씩 뜨기 시작했다.


내가 찾던 ‘말의 세상’ 글자를 내 기분에 따라 던져서 표현하는 그런 말이 아닌 글을 바라보고 마음과 뜻으로 생각한 후 정중한 태도로 전할 수 있는 언어를 쓰는 법을 보았고 그 안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이 녹아있음을 발견하며 아픔도 슬픔도 고통도 결국에는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바뀌게 할 수 있다는 인문학의 대가 김종원 작가의 '언어'라는 세상에 빠지는 행복한 기회를 내게 선물하는 나날들이 시작되었다.


물론, 찾아서 배운다 해도 단어와 문장을 제대로 전달하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는 사실에서 매일 글을 바라보고 나에게로 전달하는 과정이 바로 ‘사색’이며 ‘인문학 수업’ 이 된다는 가르침을 연습하듯 매일 ‘필사’를 통해 벌써 4년째 거르고 바라보고 실천하는 연습자의 자세로 돌아갈 수 있다.


‘말’ 이란 그래서 쉽지가 않다. 그 안에 우리의 삶과 마음과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로 우리는 매일을 희망과 믿음으로 사랑까지도 가능하게 할 수 있고 되지 않은 일도 가능하게 하는 강한 힘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배움에는 끝이 없으며 안다는 것도 결국 모르는 일이라는 마음이 생겨 나와 겸손하도록 내면의 고개를 숙일 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상대를 좋아하는 만큼 좋은 생각을 담을 수 있도록 전하고 싶은 말과 마음에도 정성을 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2021.3.27

중학생 아이의 필사

엄마도 매일 생각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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