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가는 마음 속 정거장

인문 속에 뜨는 달

by 김주영 작가

사랑아,

사랑이 식을 까 봐
사랑을 실은 가방 기차를 바라본다.

이별이 두려워
다시 돌아갈 수 없을까 봐
이별은 사양하기로 했다.

사랑과 이별은 서로가 닮았다.
뜨겁게 불 타오르거나
가슴이 먹먹해서 점점 목이 매이거나

두 개 모두 아픈 건 마찬가지지만
기억할 수 있는 마음 하나는 똑같다.
사랑과 이별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먹물 색 그리움의 바다

영원한 다리를 건너
서로를 사랑할 때만 끊을 수 있는 차표 한 장
언제나 지날 수 있는
마음속 그리운 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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