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속에 뜨는 달
사랑아,
사랑이 식을 까 봐
사랑을 실은 가방 기차를 바라본다.
이별이 두려워
다시 돌아갈 수 없을까 봐
이별은 사양하기로 했다.
사랑과 이별은 서로가 닮았다.
뜨겁게 불 타오르거나
가슴이 먹먹해서 점점 목이 매이거나
두 개 모두 아픈 건 마찬가지지만
기억할 수 있는 마음 하나는 똑같다.
사랑과 이별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먹물 색 그리움의 바다
영원한 다리를 건너
서로를 사랑할 때만 끊을 수 있는 차표 한 장
언제나 지날 수 있는
마음속 그리운 정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