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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pr 17. 2021

중1. 아이의 필사. 115

김종원 신간 인간을 바꾸는 5가지 법칙

고3. 중1 아이들의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김종원 작가 인간을 바꾸는 5가지 법칙 126P.

중학생 아이의 필사


우리는 항상 어떤 행동을 하든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그 비난을 자기가 고쳐볼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서 완벽한 나를 만들자.


한 줄 문장

“돌아보고 고칠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


되돌아보기에도 아까운 시간이 바로 오늘인 것처럼 다시 금요일이 되고 주말이 되고 내가 일상의 주인이 되지 않는 삶처럼 서글픈 일이 또 있을까, 아이는 시간관념이 투철하다.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허투루 보내지는 시간을 내가 느끼는 것처럼 아이도 그러하다는 생각을 발견한 게 지난 주말 조조영화를 보기 위해 일찍 나섰다가 모두 2시간 정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할 때 사실은 나도 “이게 뭐야. 시간을 제대로 획인했어야지”라고 한마디 할 수 있었지만 아이가 남은 시간을 확인하며 마음이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담담하게 이렇게 응수했다. “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오늘은 일찍 외출하기로 약속한 거잖아. 오랜만에 여행 떠나기 위해 나온 날이라고 생각하자. 시간 금방 갈 거니까 괜스레 마음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이도 주변을 관찰하며 그 마음에서 벗어나는 순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큰아이에게는 이렇듯 여유를 부리지 못했다. 이유는 이 하나가 습관이 되면 안 되는 거라는 걸 말로 가르치고 주입하고 세뇌시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유연하게 지나갈 일을 무엇이 급해서 그렇게 아이의 마음을 힘들게 했을까


일상에서 마주하는 언어를 바라보고 좋은 생각을 읽고 쓰는 시간이면 가능한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알지 못해서 아이에게 해 줄 수 없던 지난 시간들이 다시 보일 때면 앞으로도 평생 죽는 날까지 나의 연습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더욱 선명하게 떠오르는 인간이 풀어야만 하는 진짜 공부의 본질이 되는 것임을 나의 지성이 30년을 걸어온 길을 다시 30년을 그처럼 걸어야 그 깊이만큼을 온전히 이해하는 거라고 말할 수 있는 거겠지


오늘처럼 내일을 걷고 그처럼 다시 걷는 발걸음만이 그 길의 의미를 알고 있을 테니까


2021.4.17

중학생 아이의 필사

아이들과 함께 생각을 찾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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