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법 필사 낭송 글쓰기
오늘의 인문학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안내입니다
https://youtu.be/mluJ9zgjU2A?si=8wm6hTMJB3qzNJDT
1. 딸에게 꼭 해줘야 할 6가지 행동
https://youtube.com/channel/UCR8ixAPYVq4uzN_w_gtGxOw?si=jyOly9PhHm9YFMAg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2. 이해하고 사랑할 기회를 놓치지 말자
3. 초등학교 입학 전에 꼭 갖게 해줘야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19가지 핵심 습관
(아이에게 들려주는 태도의 말)
4.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 낭송
#아이콘 #아임오케이 #자녀교육 #딸육아
#아들맘 #부모교육 #청소년 #필사도서
1.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품격있는 태도에 관하여
58p 고3 필사
2.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10분 동안 2월을 생각한다.
2월이 되가니까
10분 동안 남은 1월을 생각하겠다
3. 마음 우체국 교환 일기
4. 아이에게 들려주는 태도의 말 엄마 필사
5.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A 다이어리
6. 청춘의 필사 엄마 필사
7. 나도 어린이는 처음 이니까 엄마 필사
해풍에서 잘 자란 섬초를 가득히 받고 시금치 가격이 비싸 산지가 오래라서 지인께서 신선한 야채를 보내주셔 내게 온 게 얼마나 푸르름인지 끓는 물에 데치고 깨소금과 대파를 송송해 큰애가 장갑낀 손으로 조물 거려 크래미 살과 함께 접시에 내어 낸다.
그러다가 잠시 스치며 나와 부딪힐까봐 서로가 빗갈리다가 식탁앞에 놓아둔 상자 모서리에 내 무릎에 살이 조금 까였다. 큰 애가 부딪힌 곳을 살피다가 방에서 뭔가를 들고 오더니 무릎에 밴드를 붙여주네 아이들이 어디라도 아프다고 할 때 거짓말 처럼 낫는 예쁜 밴드를 엄마가 붙여주곤 하던 시기가 생각이 나 교차한다.
“어린 애들이 어딘가 아프다고 할 때 바로 낫는 기분이 이런 건가봐. 처음에 아프다 생각했는데 네가 와서 성큼 밴드를 붙여주니 어쩐지 벌써 다 나은 기분에 마음까지 안심이 되네. 이런 기분 참 좋다”
“헤헷. 지금은 잠시 내가 엄마의 역할이 된거네?”
“아이들이 거짓말처럼 진짜 금세 낫는 경험을 해본거 군요”
그렇게 다음날도 마음에 연고처럼 꼭 남은 밴드가 내 살갗에서 숨쉬며 함께 한다.
주말이 없어진 최근 3개월 동안 요일과 날에서 멀어지는 일상들 부모님이 가시는 날까지 하루 하루는 시간의 개념을 초월하여 깊어지는 빠름과 느림사이를 오가며 견디는 일이다. 새로 받은 5차 항암요법 후 2~3 일 이 지나며 온 입안과 목안에 살갗이 다 벗겨지고 음식조차 넣을 수 없는 극심한 통증에 기력이 허해지는 고통을 이기는 엄마 장루를 차고 잦은 배변에 힘들다는 말을 꺼내기 전에 다음으로 넘어가야하는 것만을시도하며 가족과 고단한 간병자와의 관찰과 소통의 손길이환자에게 더 해드릴 수 없는 안타까운 삶의 전쟁같은 나날이 이어진다.
내일이면 또 다음 단계로 넘기셨을까 혼자서 긴긴시간을 고독과 악수하며 엄마는 오후와 남은 밤에 하루를 이어가신다. 새벽 새 아침의 클래식에서 리코더 연주 길을 지나고 조금 일찍 집에 돌아오는 낮 12시 KBS 클래식 FM 생생 클래식에서 비발디의 작품이 내 인생길에 나와 조우한다. 음악으로 빚은 선물을 내어주려는 세상이 내게 주는 찬란한 선물처럼 말이다.
안토니오 Vivaldi
//조화의 영감 중 협주곡 6번 RV 356
//Rachel Podger(vn), Brecon Baroque 7:15
빠르게 느리게 빠르게 3악장의 웅장한 곡을 펼쳐본다.
어쩜 그런 곡에 맞는 작품 주제에 번호까지 모두 기록하고 나열해 보관과 저장과 생성이 가능할까.
비발디의 성씨가 안토니오라는 것도 새삼 점검해가며 500곡이 넘는 협주곡을 완성한 그의 작품 세계를 거닐 수 있는 시간 동안 울컥 샘솟는 눈물에 내가 보내고오는 삶을 위로 해본다.
엄마의 상태가 심할때는 자신도 모르는 짜증과 화를 내기도 하고 (힘없는 외침이라 더욱 안타깝다)그러다 며칠 지나면 다시 제자리로 오셨다가 하루가 아까운 날이라 감사하며 일과 간병에 나의 일과까지 집중할 수 있는 가능을 중심에 둔 지적 숨결의 질문의 순간만이 나의 오픈 런이었고 영감의 순간을 오래 살아온다. 나이 쉰 중뱐이라서 다그런건 아니라 해도 맛집을 찾는 오픈 런을 하는 시대의 흐름을 볼 때 인간이 살다가 죽기전에는 항암과 건강에 대해 치료해야 하는 대학병원의 입구에서 오픈런을 하게 되는 현실의 경고를 조금 일찍 알아채고 내가 내 삶에 다가와 집중하는 시간을 찾아야 한다.
늘 강조하는 독서 필사 낭송을 겸비한 지성과의 시간이 왜 소중한지 눈물없인 볼 수 없는 그런 고전속에 물든 역사를 깊이 파고들어 쓰며 가는 생의 날들이 살아진다.
2026.2 김주영 작가
큰애표 섬초와 크래미의 조화로운 겨울 나물 향기
고3 필사
아들과 엄마 교환일기, 엄마 다이어리
엄마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