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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중1 아이의 필사. 145

고3 중1 아이들의 인문학 달력 낭송

by 김주영 작가

1.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269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정말 많이 도전해라. 그리고 그 도전 속에서 많은 것을 느껴라. 도전 속에서 느끼는 것은 다르다.


한 줄 문장

“도전이라고 겁먹지 말고 더 열심히 해라.”


2. 문해력 공부를 읽고 고3 아이의 생각


내가 정한 기준에 맞추어

오직 나만을 위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

내 인생이니까 내 것이니까

그렇게 해야만 한다.


친정 아빠는 중년 이후 사업을 하셔서 돈에 관한 개념이 늘 자유로웠지만 항상 ‘100만 원’ 모으기를 강조하셨다. 푼돈을 모아 ‘100만 원’ 이 이루게 될 기적을 믿었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고 몇 년이 지났을까 결혼 전에 아빠와의 거래?라는 핑계로 5만 원권 ‘20장’이 담긴 당시 내가 만질 수 없는 현금 봉투를 받고 돈이 아닌 마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이유라 하면 내게 건네 주신 돈 봉투가 새것이 아닌 그동안의 흔적을 느낄 만큼 닳아 있는 형태라서 그동안 어떻게든 이 돈을 조금씩 모아 얼마 동안을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셨을까를 느낄 수 있었으며 과연 이것은 돈이 아닌 살아있는 손길이라서 내가 앞으로 어떻게 보관할까를 생각하다가 어찌하든지 이 돈을 아빠가 늘 말씀하시던

‘100만 원’의 기적을 일구겠다고 다짐했고 결혼 생활중에서 언제나 신사임당 ‘5만 원 권’ 만은 늘 친정 아빠께 선물 받는 돈에 관해 팍팍하던 내 결혼 일상에서 눈물 나도록 간직해야 하는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쌈짓돈이 될 수 있었다.


그렇게 십여 년의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그 돈만큼은 봉투 째 그대로 나와 함께 숨 쉬고 있고 그 어떤 보물보다 소중하게 간직하고 지키며 내가 죽어도 그대로 보관이 될 아빠가 내게 전해주신 희망의 종잣돈이라 말할 것이다. 그 후로 띄엄띄엄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내가 사용하고 기대일 수 있는 작은 돈을 스스로 벌며 많지 않지만 그러나 진정 돈에 관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기회까지를 만드는 계기가 되어 살아 움직이는 ‘돈’ 이라는 가치를 찾게 하는 시작이었다.


아빠는 늘 나에게 다양한 세상과 지혜를 말해주려 했고 그 어렵던 자신의 인생 속에서도 자식에게만큼은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았을 것이며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늘 희망이길 그러므로 꿈과 사랑이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마음과 손길이 머무는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사실을 간직하길 원했다. 하루에도 수 십 번 그리고 수 백 번을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아픔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해석하는 힘을 통해 보다 나은 인생의 자리를 기대하며 살고 싶은 일을 내가 실천하고 아이들에게 바라며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도록 살아 숨 쉬는 지성이 이끄는 심장의 핏줄을 따라가는 일이 바로 ‘하루 10분 인문학’ 이 시간 안에서 찾게 되는 근사한 일상의 열망이다.


“세상 모든 것에는 향하는 아름다운 눈이 존재하며

그것을 살게 이끄는 진한 심장을 통해 앞으로 살아갈 변함없는 온도를 간직할 수 있다.”


2021.5.17


중학생 아이의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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