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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이란, 끊임없이 이끄는 생생한 정신이다.

좋은 글 낭송 (6분 13초)

by 김주영 작가

김종원 작가의 카카오 스토리 글 출처

당신에게 가장 귀한 것만 주고 싶습니다.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당분간 아빠가 쓰실 의료용품이 필요해서 급한대로 병원 매점이나 마트에서 구입하다가 이왕이면 의료용품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질이 더 좋다고 제안하는 간병사의 조언을 듣고 제품을 취급하는 곳 전화번호를 소개 받았지만 우리 동네에도 그런 조합이 있어 방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지만 샘플정도로만 비치되어 있는 관계로 질이 더 좋은 제품을 사기도 하고 또 새로 주문을 하며 구입해야 할 3가지 중에서 한 가지는 서비스로 챙겨 주기도 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노인복지에 대해 다리를 놓는 사회복지사 역할까지 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도 차근히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질문하고 범위 내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노노 케어’ 라는 신조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노인이 노인을 케어 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누구나 벗어날 수 없는 노인이 생기거나 되기 마련이고 지금 당장 어떤일에 처할 때 전화로 각 기관에 문의해도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 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할 수 있는 일이란 더 아프기전에 미리 부모님의 노인 요양등급을 받는 일이 도움이 된다지만 자격이 주어진대도 의료용품을 할인해서 사는 것과 최고 등급이 되는 집에는 최대한 4시간 그리고 차례로 2~3시간이 가능하도록 요양사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 외에는 아직 정해진 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아직은 아무것도 없기에 부모에게 주어진 건강의 부재 앞에 이렇게 어른으로 가는 길을 걷는 마음처럼 하루를 더 값지게 보낼 수 있게 된다.


나이가 들면 모두가 평온 하거나 부드러운 일상 안에서 살아가는 것 같지만 인간들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며 노후를 위한 유연한 건겅과 해야만 하는 설계를 찾아 남은 시간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깊게 생각하고 대비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랑도 꿈도 젊음도 모두가 건강한 마음과 육체에서 이루어지고 결국에는 남의 일처럼 보이는 일들이 어느새 자신의 삶 앞에 놓이며 흔들리는 준비를 하기에 보다 젊거나 어릴 때부터 내면의 아이를 달래고 삶을 성장시키며 앞으로 살아갈 삶 앞에서 겸손하게 자신을 오래 바라보고 가꾸며 사는 날을 준비 해야한다.


간절 할수록 치열할 수록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게 사람이라서 가질 수 있는 고귀한 영혼이며 가장 인간적인 생명이라 말할 것이다.


202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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