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김종원 저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147P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성공은 자신도 모르게 한다.
그래서 더욱 기쁜 것이다.
최선을 다하면 못 찾아올 것이 없다.
한 줄 문장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성공의 길이다.”
지난 일요일에 고3. 딸아이의 반팔 티셔츠를 두 장을 샀고
집에 돌아와 며칠이 지난 금요일 쯤 모의고사를 치른 다음 날에 쇼핑백을 열아보니 티셔츠가 한 장 밖에 없어서 밤새 그 티셔츠를 찾았지만 보이질 않는다고 했다. 아침 준비로 바쁠 때 얘길 해서 일단 매장에 확인 전화를 하기로 하고 오픈 시간쯤에 전화로 문의를 했다.
옷을 구입하던 당일 20대 청년이 옷을 센스 있게 코디해주던 모습이 인상적이라서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으나 매장 대표의 실수인가 싶기도 해서 딸아이 방에는 들어가고 싶지 않은 내 감정이 먼저 움직이며 구입처에 전화로 확인하는 게 더 빠르겠다고 기대하고 싶었는지 모를 일이다.
며칠이 지났고 당일의 확인이 필요한 업체 측에서 다시 전화를 주기로 했고 늦은 오후에 대표가 계산을 하고 데스크에서 쇼핑백에 담고 있는 CC TV 영상 3 커트를 사진과 함께 보내준 문자를 받을 수 있었다. 하교 후 이 사진을 본 딸아이의 방을 뒤지며 드디어 찾아낼 수 있었다.. 지난주에 밤 잠을 한 시간에서 두 시간을 자고 움직이는 딸아이 덕분에 매장 관계자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수기와 전산 또는 녹화 영상을 찾아야만 했던 번거로움을 생각하니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좋은 마음을 진심으로 담아 통화를 하고 싶었으나 바쁜지 연결이 되지 않아 확인 문자를 전해 주는 거다.
“당일날, 선생님께서 코디해주신 멋진 센스가 인상적이라서 늘 기억이 난답니다. 고3 딸아이의 바쁜 시간으로 인해 잠시라도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문의드린 티셔츠는 집에 잘 있으니 걱정 마시고요. 언제나 선생님의 좋은 날을 가득 소망합니다.”
자정이 되는 무렵 젊음의 열기가 느껴지는 짧고 명료한 인사를 담은 청년의 인사를 이렇게 받을 수 있었다.
“확인차 답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일상에서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며 사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사는 것과 매우 닮았다.
마음으로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말을 아끼는 시간을
벌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따스한 진심을 전하며 살아갈 수 있다.
2021.6.7
중학생 아이의 필사
엄마도 매일 이 곳에서 생각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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