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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의 필사. 168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by 김주영 작가

인간을 바꾸는 5가지 법칙 214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도전이 지금의 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

자신을 믿고 도전해라.


한 줄 문장

“지금의 내가 더 좋은 내가 되길 바래라.”


오늘 일찍 도착하겠다는 여동생의 계획을 듣고 친정집으로 왔다. 그러나 출발도 늦어지고 도로가 간간히 정체되어 그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기다리는 시간이 늘 반갑지는 않다. 나는 집이 멀어서 아빠가 오시는 대로 많이 있지 못하고 또 집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약속을 한 것은 아니지만 오시는 걸음을 기다리고 있는 마음으로 하나씩 해결해 가야 할 우리가 가진 숙제라면 또 잘 이루어가야 할 남겨진 의미라고 해야 하겠지. 나는 오늘이 진짜 금요일인 줄 알았다. 그래서 아빠 병원에 가시는 일이 떠올랐지만 한참 후에 알게 되니 목요일이라서 하루라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우리의 삶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도 또 내일의 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금 이 삶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오늘과 내일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딸 집에 오신적 없는 아빠였지만 덕분에 가족들 모두가 모이게 되었고 지금은 아빠만이 고요하게 내 집에서 잠을 청하고 계신다. 아이들도 조용히 할아버지의 평안을 위해 욕실 사용도 정해서 하며 조금은 긴장된? 모습들이 참 예뻐 보이고 의젓하다.


무슨 일이든 그저 하면 된다. 미리 겁먹지 않고 마주하는 것을 하나씩 천천히 하는 게 ‘하루 10분 인문학 시간’을 보내며 알게 된 우리의 선물이 되었음을 또 하루에 감사하고 내일을 기대하는 이 밤 별과 함께 고요를 헤인다.


2021.6.11


중학생 아이의 필사

엄마도 매일 생각을 찾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인문학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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