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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의 필사. 173

인문학 달력 아이의 낭송

by 김주영 작가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117p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누군가의 도움 없이 성공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그만큼 어렵다.

괜찮으니까 도움을 받아도 된다.


한 줄 문장

“도움은 정말 필요할 때만 받아라.”


아이는 점점 자라서 어른이 되고 어른이 다시 아이처럼 순수해진다. 자연과 인간의 품은 언제나 이것을 기억하게 하며 아빠는 두 번의 쇼크로 인해 기억하는 것과 아닌 것이 섞여 혼돈스러운 시기를 보내며 마치 아이의 모습으로 자식들의 곁에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일을 계속한다.


한마디 한마디가 어떠한 섞은 감정 없이 그저 곱다.

병원 앞 도넛 가게에서 파는 막대 바를 하나 드시고는 이렇게 응수하시는 게 만들어서 할 수 없는 어른의 언어다.


“아빠, 그렇게 먹고 싶었어?

그럼 진즉 말씀을 하시지, 사다 드렸을 텐데,

그렇게 드시고 싶은지를 제가 알지 못했네요.”


“응, 그동안 많이 먹고 싶었지.

달고 맛있잖아! 아아따, 맛나다.”


시원한 게 달달한 게 좋으신지 기분 좋게 도넛 반틈이랑 나눠 들고 다시 잠을 청하신다. 사실 그렇다. 당과 혈압체크를 ‘2시간’ 에 한 번씩 하고 계셔서 어쩌면 이것도 다행이다 싶어 큰 맘먹고 사다 드린 아이스크림이었다.

이 하나로 아빠는 얼마 만에 드시는 달달한 행복을 느끼셨고 기분도 마음도 아이처럼 가장 고운 느낌으로 색다른 충전이 가능했다.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마음으로 병실 한 칸에서 부모와 함께 오늘을 그릴 수 있는 인문적인 공간과 인간적인 시간이 있어 그러므로 다행이고 기억해야 할 영원의 행복이다.”


2021.6.16

중학생 아이의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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