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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의 필사. 177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by 김주영 작가

제제와 어린 왕자 행복은 마음껏 부르는 거야 22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계속 성공하기 위해 노력해라.

그리고 성공한 나를 상상해라.

그리고 그것은 실현시켜라.


한 줄 문장

“꼭, 해내라.”


둘째 아이는 자신의 하루를 관리하는 마음을 기억하며 스스로가 인생을 개척하며 산다. 큰 아이 떼는 서로가 분리되지 않아 아이를 내가 힘들 게 했고 둘째와 만들어가는

‘하루 10분 인문학 시간’을 보내며 큰아이와 지낸 지난날들을 가슴으로 반성하고 깨우치는 시간이 내가 원하는 만큼 빨리 돌아오거나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내 마음일 뿐, 아이는 아이 대로의 보내야 할 시간이 정할 수 없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기나긴 기다림과 안내가 필요하다는 사실까지 깨닫는 시간마저도 절실한 현실이 된다.


사랑한다는 긴 끈 하나로 맺어진 큰 아이와 이미 다른 생각으로 낯선 길을 걸었을 때부터 어쩌면 지성의 길에 설 수 있었기에 나의 모름을 반성하고 참회하듯 아이를 바라보지만 결코 그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래 참고 묵언으로 수행하듯 하루의 모든 것을 그저 두었을 때도 내 맘 같지가 않았으나 이제는 조금씩 머리까지 치미는 가시 같은 것들을 조금씩 다듬으며 점점 밑으로 내리고 큰 아이가 나를 바라봄을 내가 느끼며 나는 아직도 아이에게 내 마음의 고개를 숙여야만 한다.


누구나 어린 자아가 있고 꼭 어린이가 아니라 해도 말하지 못할 아픔의 시간을 보냈던 기억들이 어쩌면 어린 내가 되어 겉으로는 어른이 되어도 성장하지 못하고 앞으로 더 나가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되듯이 분야의 대가와 함께 하는 나는 늘 이 공간에서 글과 마음을 벗 삼는 중년의 길을 떠날 수 있어 눈물을 안고 감사해야 한다. 아이에게도 전할 수 있는 전통이 되기를 인생 어느 곳에 머무른다 해도 우리는 고독하므로 행복한 지적인 삶의 길을 찾아 떠날 것이다.


부모는 늘 아이의 희망이며 아이의 소망이 부모의 가치 있는 삶을 배우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매일 제어하고 절제하는 인문학적 사랑이 바로 ‘필사’이며 ‘글쓰기’이고 ‘낭송’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주문처럼 절실한 이해와 질문이 가능해진다.


2021.6.20


중학생 아이의 필사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에서 늘 생각을 찾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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