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문해력 공부 125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라.
그것을 보는 순간 당신의 승리다.
어떤 일이 생기든.
한 줄 문장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둘째 아이는 주말에 엄마가 없는 시간에도 요리를 했다.
얼마 전 부추전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집에 있는 묵은 김치를 썰어 부침개를 만들고 언젠가 사놓은 된장라면에 담긴 수프를 이용해 된장국을 끓여 식단을 준비했다고 한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김치 부침개가 밀가루가 조금 많아서 딱딱하거나 김치를 물에 씻어내지 않아 강간했다는 것이 사진을 찍어 인증숏을 보내지 않았다는 아이의 요리를 보고 자신이 생각한 것들을 만드는 그 시간을 떠올리며 아이가 즐거웠을 시간을 생각하니 내 마음까지 함께 그 시간 속으로 떠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무엇이든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상 속 질문을 하며 살아가는 아이의 모습은 또 다른 스스로의 내일을 기대하고 찾는다. 다음에는 반죽에 물의 양을 조금 더 넣어 볼 것이고 김치는 물에 씻거나 양념을 손으로 훑어서 쓰는 법을 활용하며 알맞은 조리법을 터득해 나갈 것이다.
아이의 일상과 미래를 위한 자기 계발 그리고 생각하는 힘을 창조해 나가는 일이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음을 늘 강조한다. 보다 일찍 보다 빠르게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하루 10분 인문학 수업’ 이 가장 소중한 자본이다.
반짝거리는 우리의 지성을 섬기듯 가장 좋은 마음을 담아 쓴 근사한 작가의 글을 읽고 쓰며 아이 혼자서 충분히 그 시간을 사용하는 기회를 부여하면 가능해지는 것들의 사유가 분명히 존재한다.
아이나 어른 모두 마찬가지다. 매일 좋은 생각을 먹으며 사랑의 글을 읽고 보며 사는 아이나 어른의 미래는 남다른 가능성을 질문하는 행복한 사람의 인생을 키우며 살게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할 수 있는 삶이 늘 아름다운 이유다.
2021.6.22
중학생 아이의 필사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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