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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의 필사. 183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by 김주영 작가

생각 공부의 힘 236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도전은 멈춰서는 안 되고

하지 않아도 된다.

도전은 해야 하기 때문에 도전이다.


한 줄 문장

“도전은 참 멋진 것이다.”


둘째가 운동을 다녀와 밤 10시쯤 샤워를 하고 보일러를 켜기 위해 닫힌 내 방문을 연 기억이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밤의 온도가 많이 더운 것 같은 느낌으로 잠을 청할 수 있었는데 새벽 4시쯤 누군가가 다시 방문을 열었다. 이유는, 아이가 다시 끈다는 게 보일러 스위치가 난방으로 돌아가며 밤새 집안이 ‘찜질방’ 이 되어 있던 거다.


온 집안이 후끈 한 열기가 가득 차고 창문들을 활짝 열며 아이들의 기상이 빨라지다 보니 큰 아이 등교시간이 아직도 한 시간이나 남으며 시간을 알차게 쓰는 둘째도 일찍 일어나는 시간이 이렇게나 천천히 지난다며 시간적인 여유를 부렸다.


사람이 적당히 아니 많이 피로하거나 일상에서 편하지 않은 수고를 보내며 살고 있다면 누구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더욱 잘 사용할 줄 알고 알차게 쓰는 감사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사실 이런 적이 몇 번이 있던 터라 늘 내가 확인할 때가 가끔 있었고 당부를 하였으나 어제는 그렇지 못한 상태라서 제대로 비싼 산 경험을 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이는 이제 절대 보일러 스위치를 다시 확인할 것이며 다시 돌아볼 줄 아는 시선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하며 하룻밤의 꿈처럼 뜨거운 온기가 가득한 오늘의 아침을 맞을 수 있다.


“아이나 어른이나 백 마디의 말로 하는 부모의 당부가 아닌 이런 실수를 통해 몸으로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게 경험이 되기를 가끔은 부모와 함께 스치는 시간이 필요하다.”


2021.6.26

중1. 아이의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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