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을 듣는 낭송 (1분 30초)
아이의 공부 태도가 바뀌는 하루 한 줄 인문학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인문학의 대가 김종원 작가의 글 출처
오늘 오전은 농장일을 해야 한다. 날씨가 뜨거워서 일찍 들어가야 하지만 늘 시간이 아홉 시 즈음이라 그 시간에 들어가 다행히 작업할 일이 그리 많지는 않아 두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며 적당히 식물들과 뜨거운 공기와 산책하는 아침이 지난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여동생이 아빠를 모시고 사무실에 나왔고 아빠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해서 혹시나 손님이 오더래도 면회는 받지 않기로 했다. 조금 힘들어하시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오시는 게 사무실이 꽉 차 보이고 든든해서 좋은데 누우실 자리가 여의치가 않지만 긴 소파가 있어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음이 이것 또한 감사해야 할 우리들의 순간이 될 것이다.
약속대로라면 여동생 내외는 내일 동생 집으로 떠날 것이고 다시 일정이 어떻게 될지는 나와 언니가 하는 아빠의 간병과 회사일이 다시 병행되어야 한다. 5월부터 시작된 그간의 녹록한 피로감이 살짝씩 드리우지만 할 수 있는 정신력을 절대 이길 수는 없으니 그간에 걸어온 나의 시간들이 이렇게 달라지고 변화되었다는 사실이 내가 종원 작가님과 보낸 시간 속에서 보고 배우고 느끼고 닮고만 싶었던 사색의 힘이다.
올바르게 나이 드는 게 무엇인지 궁금했고 내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절대 힘들다고만 생각하거나 피하고 싶지 않았으며 그럼에도 온전하게 내 삶을 이끄는 강한 한 줄기 빛이 필요했던 것처럼 나는 단 하나의 믿음으로 길고도 먼 길을 매일 떠나고 다시 떠나는 법을 일상에 놓았다.
스스로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말을 믿었고 남과 비교하지 않은 환경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성의 언어를 늘 믿고 싶었다. 죽고 싶을 만큼 믿고 싶지 않은 것을 죽을 만큼 믿으라고 말하는 작가님의 지성을 말없이 믿을 때부터 나의 하루는 다시 시작했으며 내가 되는 삶으로 태어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조차 바라지 않고 그저 그 길에 서서 오늘을 걷는 나로 살 수 있어서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언제나 남이 아닌 나 자신에게 답이 존재한다. 늘 밖을 향해 다가가고 외치는 나를 달래고
나 자신을 안아주고 바라보는 일이 무엇인지 간절하게 질문하는 오늘을 살게 될 때 진정한 내면의 힘을 키우고 더욱 탄탄해지는 자신의 의식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어우러진 자연처럼 보다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야 하는 가장 올바른 의미이여 이유와 목적이 될 수 있어야 한다.
2021.7.2
일상에서 풀리지 않은 일들을 지성 김종원 작가와 함께 사색으로 풀어가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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