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을 듣는 낭송 (4분 35초)
엄마가 힘들 때 힘을 주는 문장들
할머니들 귀엽다.
행복의 기술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지성 김종원 작가의 글 출처
지난 4월에 선물 받은 커피 쿠폰이 있어 며칠 아빠 간병을 하고 집으로 가는 여동생에게 향긋한 휴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아침 친정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매장을 방문하여 쿠폰을 기쁘게 사용하고 5천 원 가량 추가 요금을 지불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라테 2잔을 담은 캐리어와 함께 샌드위치를 한 아름 안고 들어오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는 엄마와 여동생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사실 아침부터 많은? 돈을 썼다고 걱정할까 봐 안심시키고자 현관에서 신발도 벗기 전에 내가 먼저 이렇게 응수했다.
“마침 선물 받은 쿠폰이 있어서 며칠 너도 수고했는데 이럴 때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자! 한 잔 하자. 우리”
“오, 언니 이렇게 멋질 수가, 이 시간 시원한 모닝커피가 진짜 반갑다 언니”
스타벅스 커피 매장의 아침 오픈 시간을 자세히 확인하지 않았지만 대략 8시부터나 오픈을 하는 건지 내가 도착하는 시간은 오전 8시 30분쯤이고 언제나 이곳을 지날 때면 아침 고객들이 머물고 있는 표시처럼 주차장에 놓인 자동차들과 매장 안에는 고객들이 자리를 잡고 지키고 있으니 커피숍이지만 남과는 다르게 일찍 시작하는 부지런하게 느껴지는 이른 아침의 북적한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아 나 또한 그 덕분에 활기찬 모습을 함께 마주한다.
누군가가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커피 쿠폰도 내가 동생에게 나누고 싶어서 기억해 낸 알뜰 쿠폰도 이 쿠폰을 이렇게나 일찍 사용하게 준비해주는 스타벅스 매장도 문을 활짝 열어둔 직원들도 모두가 돈이 연결되는 누군가는 돈을 벌기 위해서 혹은 돈값을 지불하며 사람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쓰고 전하며 살기 위해 지금 똑같이 주어진 시간 안에서 노력하며 살고 있는 거라고 말할 수 있다.
‘마음’을 주면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일이라는 게 누군가가 지불하게 될 때 얻고 싶어 하는 ‘돈’ 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이 주고받을 수 있는 ‘마음’ 이라는 찬란한 보석에서 발견하는 진주의 온도처럼 그것이 사람들의 삶에서 희망을 키우게 하는 따스한 손길의 시작이며 살아있는 생명의 불씨가 되는 일이다.
202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