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중1 아이들의 인문학 낭송
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하다. 113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2번째 생각
행복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한 줄 문장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다시 친정집으로 출근해 아빠 간병을 하며 꼭 함께 하는 일이 하나 있다. 이렇게 내가 만들지 않으면 이 시간이 사라져 버리는 바람과 같아서 집에서 나설 때 그날그날 읽고 싶은 책 2권씩을 꼭 가지고 오는데 늘 읽던 책이지만 다시 한 줄을 읽으며 내 마음에는 눈물샘이 차오르고 뜨거운 눈물이 솟아오른다.
이것은 절대 슬픔의 눈물이 아니요. 외로움의 눈물은 더욱 아니다. 세월이 흐른 후에도 그때의 날과 오늘의 날을 변함없이 살아가는 작가님의 마음이 여전히 그대로라는 게 그간의 걸어온 고독한 날들의 순간이 느껴지고 보이는 가장 좋은 것만을 세상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숭고함이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에 한 권의 시집에 쓰인 시간을 기다리듯 세계 3대 빈민도시에 사는 톤도의 아이들을 만나고 그들과 나눈 대화 속에서도 모두가 작가님의 숨결이 묻어나
나는 지금도 그때의 종원 작가님의 따스한 마음을 기억하고만 싶다.
인문학 매거진 글을 쓰며 사람이 나누고 전할 수 있는
‘마음’ 이란 것을 사색하고 글을 쓰다가 이 책에서 발견하는 같은 모습을 보면 난 또 이렇게 눈물이 난다.
‘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주어야 한다면
오랫동안 고민하지 말고
당신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어라.
상대방은 물질이 아닌 마음에
더 큰 행복을 느낄 것이다.’
김종원 작가가 가장 낮은 곳에서 발견한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 필리핀 톤도의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인세 전액 기부도서이자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추천 도서인 ‘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하다.’를 읽다가 멈추어 다시 마음을 펼치고 나는 넓고 푸르른 지성의 언어로 써 내려간 뜨거운 날들의 고독해서 고요한 하늘을 잠시 바라다보며 인간들이 안고 살아야 하는 가치 있는 행복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이는 113 페이지의 글을 읽고 성공에 대해 사색한 후 자신이 향하는 곳으로 이동했고 태권도장을 다녀온 후 새롭게 책을 펼치고 다시 생각에 잠긴다. 이 아름다운 책을 아이가 더 오래 가슴으로 사랑할 수 있기를 더 자주 함께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행복은 늘 우리의 가까이에 머문다. 내가 가진 것이 참 많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면 내가 가진 것이 많아 아픈 삶을 살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나누는 ‘하루 10분 인문학 수업’ 이 우리를 살게 하는 지성의 빛이며 좋은 마음을 갖게 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2021.7.3
중학생 아이의 1차 필사
다시 읽고 2차 필사
엄마도 생각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