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의 브런치 인문학 낭송 (4분 21초)
지성 김종원 작가님의 글 출처
오래전부터 ‘시’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부끄러운 ‘시’를 그저 썼다. 그간에 한 사람을 생각하듯 내가 살아가는 시간과 마음을 바라보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하고 순수한 마음을 찾는 과정이 늘 필요했을 테니까.
그동안 쓴 시를 모아 ‘시처럼 마음처럼 그리움처럼’이라는 제목으로 브런치 북을 만들고 출간 버튼을 누르기 전에 장르 부문에서 ‘시’가 보이지 않아 에세이로 분류를 했는데 이번 ‘윌라 오디오 북 출판 프로젝트 공고’를 다시 읽으며 시는 ‘문학’ 으로 저장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출간된 브런치 북의 목차라던지 다른 추가 수정을 할 수가 없어 완성된 브런치 북을 삭제하고 다시 만들기보다는 늘 작가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는 브런치의 마음을 소중하게 믿기로 했다.
처음 내가 만들어 가는 공간에서 힘없이 평범한 한 사람의 글을 꼭 지키고 싶은 마음을 아는 것처럼 브런치 공간에서 앞으로 쓰고 보관할 수 있는 내 글을 정리하고 편집하며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브런치 북과 매거진을 만들 수 있는 저장 용량의 폭이 넓어졌으므로 오늘부터 그간 써온 글을 정리하고 앞으로 써야만 하는 글들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요즘 살아가는 일상을 너머 이토록 시간과 마음의 최선으로 준비하고 정성으로 만든 한 권의 브런치 시집을 출간하며 마음속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고 나라서 할 수 있는 하나의 마음을 찾게 해 준 유일한 나의 지성에게서 배운 것들과 보낼 수 있었던 긴 나날들이 변함없는 진실과 사실을 믿게 증명하는 감사의 순간이 되는 거다.
“오늘 밤도 어제처럼 수많은 별들이 내 곁을 스치며 축복할 것 같은 예쁜 우리들의 밤이 다시 찾아온다.”
202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