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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평론가 박동수 Dec 09. 2016

라이언 고슬링의 영화 Choice 5

Choice 1. <노트북> 2004
감독: 닉 카사베츠
출연: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라이언 고슬링을 유명하게 만든 영화. 최근 국내에서 재개봉하기도 했다. 열렬히 사랑했지만 현실적인 장벽에 가로막혀 멀어진 커플이, 세월이 흘러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초적인 성향의 남자 노아를 연기한 라이언 고슬링은 몇 차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타이틀을 얻었던 사람인 만큼의 매력을 뿜어낸다. 

Choice 2. <드라이브> 2011
감독: 니콜라스 윈딩 레픈
출연: 라이언 고슬링, 캐리 멀리건

 라이언 고슬링과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이 함께하기 시작한 첫 작품이다. 레픈의 스타일리쉬한 화면에 마초적인 라이언의 표정이 주는 강렬함은 <드라이브>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레픈 특유의 보랏빛 화면을 속을 돌아다니는, 등에 전갈이 수놓아진 스카쟌을 입은 라이언 고슬링의 폭력은 그 자체로 내러티브를 이룬다. 비록 <온리 갓 포기브스>에선 실패햇지만, <드라이브>에서의 레픈과 라이언의 조합은 끝내준다.

Choice 3.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2013
감독: 데릭 시엔프랜스
출연: 라이언 고슬링, 브래들리 쿠퍼, 데인 드한, 에바 멘데스

 <블루 발렌타인>에 이은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과 라이언 고슬링의 두 번째 영화이다. 전작에 이어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에서도 대안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모터사이클 스턴트맨 루크는 자신에게 아이가 있었음을 알게 되고 정착하여 살아가려 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상황에 자괴감을 느끼고 결국 은행을 털게 된다. 아버지를 연기하는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는 어딘가 색다르면서도, 그의 눈을 주시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Choice 4. <나이스 가이즈> 2016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라이언 고슬링, 러셀 크로우

 1970년대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한 버디무비이자 형사 코미디영화이다. 라이언 고슬링은 자칭 사설탐정이지만 사기꾼에 가까운 캐릭터 홀랜드 마치를 연기한다. 우연히 청부업자 잭슨(러셀 크로우)와 엮이게 된 홀랜드는 또 우연히 더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우연의 연속이 쌓여 드러난 디트로이트의 민낯과, 전성기의 디트로이트와 비교되는 쇠락한 현실의 디트로이트를 보면서 쓴웃음이 나오기도 하는 영화. <빅쇼트>에서 그 동안의 진지한 이미지를 벗어난 라이언 고슬링이 자신의 코미디 감각을 가감없이 보여준 작품이다.

Choice 5. <라라랜드> 2016
감독: 데미언 셔젤
출연: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라라랜드>는 라이언 고슬링의 새로운 대표작이자, 그의 필모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그 동안 라이언이 너무 마초적이다거나 느끼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라라랜드>에서의 라이언 고슬링은 담백하다. 그에게 이런 면도 있었을까 싶은 연기를 보여준다. 직접 피아노를 연습해 연주하는 모습은 영화의 촬영과 편집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와 <갱스터 스쿼드>에 이어 엠마 스톤과 세 번째 만남인 둘의 케미는 영화의 매력을 수직상승시키는 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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