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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평론가 박동수 Feb 13. 2020

2020-02-13

1. 미국 내 여성, 비백인 연출자와 배우를 거의 배제한 PC의 외주화인가? 혹은 칸에서부터 지적된 아시안 익스트림을 통한 폭력의 외주화인가? 어느 쪽이든, 혹은 모두이든, 황금종려상부터 오스카까지 이어지는 <기생충>의 수상 레이스는 재밌는 기록이며, 영어권-백인 중심의 할리우드-오스카에 균열을 낸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하고 싶은 이유는 여기에 가깝다. 


2. 이번 기회를 통해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미경 부회장이 한국 독립영화 투자에 힘을 내줬으면 하는 바램이 (언제나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꺼내지만) 있다. 그 동안 CGV 아트하우스 제작/배급이라는 이름으로 100억원 예산의 <우상>이나 상업영화나 다름없는 <유열의 음악앨범>과 같은 영화를 제작해온 무늬만 '아트하우스 제작', '독립영화 지원' 말고. CGV 아트하우스가 제작/배급에서 손을 땐 것이 그 첫걸음이길 바란다. 그럼에도 CGV 아트하우스관의 상영 시간표를 보면 한숨히 나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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